[WKBL PO 경기 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언니들이 너무 잘해줬다”…이상범 하나은행 감독, “경험에서 밀렸다”

“언니들이 너무 잘해줬다”(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경험에서 밀렸다”(상범 하나은행 감독)
용인 삼성생명은 1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70–68로 꺾었다.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섰다. 챔프전 진출 100%의 확률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앞선 두 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저조했다. 1차전은 약 11%(2/19), 2차전은 약 18%(3/17)에 그쳤다. 그러나 이날은 전반에 약 33%(3/9)로 정확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하나은행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그 결과 11점 차(28-39)로 밀린 채 전반을 마쳤다.
한번 터진 삼성생명의 외곽이 식지 않았다. 강유림과 이주연이 번갈아 3점포를 터뜨렸고, 김아름은 연속 3점포로 격차를 좁혔다. 삼성생명의 수비 집중력도 살아났다. 4쿼터에 연속 상대의 턴오버를 만들었고, 이를 속공 득점을 전환했다. 그러나 양 팀은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강유림이 시작과 연장 시작과 동시에 벼락같은 3점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베테랑의 존재감이 빛났다. 페인트존에서 연속 득점과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프레스를 생각하고 있었다.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줬다. 하지만 4쿼터까지 끌고 가면 승산이 있겠다 싶었다. 제 예상대로 외곽도 터졌다. (이)해란이가 5반칙을 당했지만, (배)혜윤이가 마지막에 해줬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하 감독은 경기 전 언니들과 슈터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기대가 적중했다. 그는 “슛이 확률상 터질 때가 됐다. 해란이를 미끼로 삼고, 언니들이 득점하는 게 작전이었다. 언니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아쉬운 점도 있었다. 파울 관리였다. 에이스 이해란도 5파울로 퇴장당했다. 이에 하 감독은 “(파울 관리)항상 안된다. 그러나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파울이 나오더라도 강하게 수비하라고 지시했다. 물론, 중요할 때는 자제해달라고 해야 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하 감독은 “4차전에서 끝내면 너무 좋겠지만, 4쿼터에 집중하느냐 차이다. 운이 없으면 단기전에서 질 수도 있다. 좋은 경기로 4쿼터까지 끌고 가서, 승부를 보겠다”라는 각오와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하나은행은 경기 초반 외곽을 앞세워 우위를 가져갔다. 또한 하나은행 정규리그 돌풍의 원동력이었던 높은 에너지 레벨이 살아났다. 전방에서 삼성생명을 강하게 압박했고, 연거푸 턴오버를 유도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삼성생명의 외곽 공세에 흔들렸다. 공격리바운드에서 앞섰지만, 야투 적중률이 떨어졌다. 경기를 연장까지 만드는 데에 성공했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후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열심히 잘했다. 초반에 원하는 대로 끌고 갔다. 후반에 경험 부족이 드러났다. 상대를 풀어 놔줘서 어려운 경기가 됐다. 연장에서 상대 약점을 공략하지 못했다. 배혜윤이 공격할 걸 뻔히 아는데 막지 못했다. 특히 후반에 3점슛을 손쉽게 허용한 게 패착이다. 선수들이 아직 적응을 못 했다. 패기는 됐지만, 경험에서 밀렸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전반에 수비로 이겼다. 하지만 후반에 수비가 풀어졌다. 특히 정현. 스타팅으로 나서니까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아직 요령이 부족하다. 전반에 패기가 통했지만, 후반까지 못 갔다. 그게 경험의 차이다.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쌓았다. 4차전은 우리가 유리하다고 본다. 체력에서 앞선다. 패기와 기동력, 에너지로 승부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수비 로테이션 미스가 많았다. 그래서 김정은이 많이 뛸 수밖에 없다. 올해만 볼 게 아니다. 다음 시즌도 봐야 한다. 우선 4차전을 꼭 잡겠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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