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견 검찰 정보 반출 정황”…‘대북송금’ 국정원 감사 보고서 보니
[앵커]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 당시, 대통령실과 국정원의 개입 여부를 2차 종합특검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도 최근 자체 감찰을 했고, 수사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우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인 2022년 6월, 국가정보원 감찰 부서가 개편됩니다.
부장검사와 수사관 등 검찰 인력 2명도 파견됐습니다.
이들은 '쌍방울 대북사업 TF'에서 문재인 정부와 쌍방울의 유착 의혹을 감찰했습니다.
[이종석/국정원장/지난 3일/'국조특위' : "전직 검찰 수사관으로는 이례적으로 국정원 감찰 부서에 신설된 고위직에 특별 채용되었습니다."]
이 TF가 활동을 시작한 건 2022년 7월.
수원지검이 쌍방울과 경기도 사이 '대북송금' 사건 수사를 시작한 때와 일치합니다.
두 기관이 같은 시기에 같은 의혹을 들여다본 겁니다.
수상하게 여긴 국정원이 최근 이 TF 활동이 적절했는지 감사를 벌였습니다.
KBS가 확인한 감사 보고서.
국정원은 TF가 '정치적 목적으로 기획'된 건지 의심했습니다.
특히 쌍방울 정보를 '검찰 등에 무단 반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당시 TF 소속 검찰 수사관 출신 이 모 씨는 쌍방울 관련 첩보 문건을 출력해 '경기도'와 '이화영'이 등장하는 특정 대목에 밑줄을 쳐뒀던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박선원/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이들이 유출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은 2급 비밀입니다. 2급 비밀은 국정원 밖에 종이로 나갈 수가 없는 거예요. 그거는 국가정보원법 위반입니다."]
2차 종합특검은 이들이 TF 활동 종료 후에도 대통령실에 수사 상황을 전달한 정황 등을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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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준 기자 (univers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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