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시작 하루만에".. 배관서 가스 누출 추정

김주예 2026. 4. 1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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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폭발사고로 새벽 청주 도심은 쑥대밭이 됐습니다.

 

합동 감식 결과, 식당 외부에 있던 대형 LP 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특히 해당 식당은 가스 배관 공사를 새로 한 뒤 첫 영업을 시작했는데 하루 만에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주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섬광과 함께 파편이 널브러지고, 강력한 폭발음에 현관문과 유리창이 여기저기 날아갑니다. 

 

폭탄이라도 떨어진 듯 강한 충격에 동네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INT ▶ 김미재 / 청주시 봉명동 

"펑 하고 그냥 막 이렇게 나가더라고. 그러면서 저쪽 유리인지 이쪽 유리인지 막 떨어지고 난리가 나면서. 저쪽에서는 막 아저씨 나와요, 아줌마 나와요. 빨리 나와요..." 

 

◀ st-up ▶ 

폭발 충격으로 상가 유리창이 전부 깨져 안이 훤히 보이고, 내부는 아수라장이 돼 영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INT ▶ 

"인근 상인 보시다시피 뭐 손님들 안전도 있고 그러니까 영업은 못 하는 상태이고. 요즘 경기도 안 좋은데 이런 일까지 겪게 돼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청주시는 급히 주변 초등학교와 경로당에 임시 대피소를 마련했지만 주민들은 애가 탑니다. 

 

◀ INT ▶ 이병옥 / 청주시 신봉동 

"지금 하나도 안 치우고, 신발 신고 다녀요 유리 때문에. 집에 들어가야지. 갈 데가 없는데."

 

폭발이 일어난 곳은 상가 1층 식당.

 

합동 감식반은 식당 외부에 있던 LP 가스가 누출돼 식당 안으로 유입됐고, 이후 콘센트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이 출동해 보니 식당 밖에 있던 180kg 용량의 가스통에는 1/3도 안 되는 50kg가량의 가스만 남아있었습니다.

 

가스통 2개 중 한개의 밸브가 열려 있었고, 가스통과 연결된 화구의 밸브는 잠겨 있었습니다. 

 

가스통과 화구 사이에 있던 가스 호스 중간 밸브는 폭발로 유실돼 잠금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 SYNC ▶ 김성범 / 청주서부소방서 화재조사관 

" 현장 도착했을 때 (가스가) 미량으로 지금 새고 있는 게 확인됐습니다. 가스 폭발에 의해서 지금 배관 자체가 다 파손이 됐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어디서 샌다고는 말씀을 드릴 수는 없고." 

 

해당 식당은 어제(12) 업종을 바꿔 첫 영업을 했는데, 하루 만에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조리시설을 다시 설치하느라 사흘 전인 지난 10일 가스 배관 공사를 새로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당 업주는 경찰에 "전날 저녁까지 정상적으로 영업을 마치고 퇴근했는데 왜 사고가 난 건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업주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LP 가스 공사 시공업체를 상대로도 부실시공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주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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