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 24억? 보상선수? 허수봉 가치에 비하면 완전 헐값이다... 문제는 현캐에 대한 그의 충성심뿐이다
대한민국 최고 공격수... 이적료 24억원이면 헐 값
보상선수로 받아도 5인 외 1명이면 아까운 선수 없어
가장 큰 관건은 허수봉의 현대캐피탈에 대한 충성심
대한항공 포함 모든 구단 허수봉에 관심

[파이낸셜뉴스] 2026년 4월 13일, V리그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막이 올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날 16명의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하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배구계의 시선은 사실상 단 한 명의 이름표를 향해 고정되어 있다. 그저 단순한 '최대어'라는 수식어로는 부족하다. 현재 대한민국 배구 국가대표팀의 부동의 에이스이자, V리그라는 무대를 지배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선수. 바로 허수봉(현대캐피탈)이다.
올 시즌 허수봉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정규리그 35경기에서 538점(경기당 평균 15.4점)을 기록하며 국내 선수 중 독보적인 화력을 뽐냈고, 공격 종합 2위(53.4%), 오픈 공격 3위(43.5%), 후위 공격 2위(58.8%) 등 모든 공격 지표의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고군분투하며 팀을 5차전까지 이끈 절대적인 주역이었다.
거기에 허수봉은 아포짓과 아웃사이더히터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 점프력이 있고 오픈공격과 퀵오픈이 모두 좋은데다가 최근 서브리시브도 많이 좋아졌다. 물론, 팀을 챔프전까지 올린 서브도 일품이다. 인기도 많고, 성실하기까지 하다. 전경기를 선발로 뛸 정도로 체력도 우수하다.

허수봉을 영입하는 구단은 단숨에 우승 후보 0순위로 도약한다. 그의 지난 시즌 연봉은 8억 원. 규정에 따라 A그룹인 허수봉을 타 구단이 영입하기 위해서는 원소속구단에 전 시즌 연봉의 200%(16억 원)와 보호선수 5명 외 1명, 혹은 전 시즌 연봉의 300%(24억 원)를 보상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최대 24억 원에 달하는 보상금과 출혈이 영입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V리그 판도를 짚어보면, 이적료 24억 원은 차라리 '헐값'에 가깝다.
단 한 명의 영입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약속받을 수 있다면, 24억 원은 결코 아까운 투자가 아니다. 보상 선수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보호선수 5명 외 1명이라고 가정하면 리그에서 허수봉을 영입하며 아까운 선수가 있을리가 없다. 해당 규정 내에서 그 어떤 선수를 내어준다 한들, 허수봉이 코트 위에서 창출하는 압도적인 가치를 넘어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타 구단들의 진정한 고민은 돈의 액수에 있지 않다. 허수봉급이라면 보상선수도 전혀 아깝지 않다.

유일하면서도 가장 거대한 장벽은 바로 허수봉 본인의 마음이다. 허수봉은 2016-2017시즌 V리그 데뷔 이래 무려 9시즌 동안 오직 현대캐피탈의 유니폼만 입고 코트를 누볐다. 팀의 막내에서 시작해 이제는 주장의 완장을 차고 현대캐피탈의 '심장'으로 성장했다.
팀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현대캐피탈 구단 역시 "허수봉은 무조건 잡는다"라며 절대 불가침 영역임을 천명했다.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키겠다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와 선수의 깊은 애정이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다.
결국 이번 FA 시장의 관건은 타 구단들이 내미는 천문학적인 액수와 조건이, 허수봉이 품고 있는 '충성심'을 흔들 수 있느냐에 달렸다.

이미 지난 시즌 임성진(KB손해보험) 영입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한항공이 조심스럽게 허수봉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움직일 채비를 마쳤다. 이 밖에도 확실한 득점포를 갈구하는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삼성화재, KB손해보험 등 다수의 구단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적료와 보상 선수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승을 돈으로 살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유일한 방법이 허수봉이라는 선수를 품는 것이라면 구단들은 기꺼이 지갑을 열 것이다.
가장 완벽한 공격수를 향한 역대급 '쩐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과연 천문학적인 자본이 프랜차이즈 스타의 견고한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을까. 2026년 봄, V리그 팬들은 코트 위 명승부 못지않게 숨 막히는 장외 전쟁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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