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행복 지수' 높아진 인천, 개선할 부분도 많아

인천일보 2026. 4. 1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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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행복 도시 지수'가 높아져 눈길을 끈다. 세계 도시 삶의 질과 행복을 중점적으로 고찰하는 국제조사기관이 올해 발표한 세계 행복 도시 순위에서 인천은 '골드그룹'으로 불리는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인천은 지난해 72위에서 23계단 뛰어올라 처음으로 이 그룹에 진입했다. 국내에서는 서울(26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래도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과제가 수두룩하다는 지적을 동시에 받고 있기도 하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삶의 질 연구소'가 발표한 '2026 행복 도시 지수' 평가에서 인천은 49위를 차지했다. 연구소는 전 세계 3500여개 도시 중 약 1000개 도시를 선정해 5개월에 걸쳐 64개 지표를 기반으로 심층 분석한 뒤 상위 251개 도시를 선정했다.

평가는 삶의 질과 지속 가능성, 장기 개발 전략을 조화롭게 갖춘 도시를 발굴·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평가 주제는 시민·거버넌스·환경·경제·건강·이동성 등 모두 6가지다. 행복 도시 지수 상위 50곳은 '골드그룹'으로 분류된다. 덴마크 코펜하겐이 1위, 핀란드 헬싱키가 2위, 스위스 제네바가 3위 등에 선정됐다.

평가에서 보듯 인천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개선 과제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관측을 낳는다. 인천의 행복 도시 지수가 상승한 핵심 요인으로는 주거 접근성과 녹지·건강, 자원순환, 국제공항 접근성 등 도시 전반의 균형 잡힌 경쟁력이 꼽힌다. 그렇다고는 해도 열악한 대기 환경과 낮은 대중교통 보편성 등은 약점으로 지목된다.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 1인당 대중교통 이용 횟수, 상근 의사 인력과 도서관 수 부족 등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다.

이렇듯 인천의 '행복 도시 지수'는 높아졌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고 분석한다. 진정으로 '행복 도시'로 가기 위해선 인천이 지닌 강점과 약점을 면밀하게 분석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부분을 밝혀야 한다. 주요 취약 지표를 분석한 뒤 담당 부서와 연계해 개선 대책을 세워야 할 터이다. 그렇게 해서 정책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방안을 도출해 정말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강화해야 맞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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