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악재 뚫고 롯데면세점, 17일 인천공항 재입성..."전략적 동선 배치"
![인천국제공항 전경. [사진 = 인천국제공항공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551718-1n47Mnt/20260413203414925fmzd.jpg)
[인천 = 경인방송] 중동발 악재 속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매장을 다시 열게 된 롯데면세점 운영 전략에 관심이 쏠립니다. 내년 말부터 진행되는 인천공항 T1 새 단장과 맞물려 공항 매장 전략도 더욱 구체화하며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오늘(13일) 롯데면세점은 "예전에 비하면 공항면세점 객단가 등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이를 올리기 위해 동선 배치, 상품(MD) 구성 등에 더욱 신경을 쓸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매장 운영 전략과 계획은 인천공항 T1 새 단장 시기에 맞춰 매장 재단장을 진행하면서 가시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4년 비상경영에 들어갈 당시 456억원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해(2025년) 기준 2천29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한 상태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7천262억원 가량입니다.
이번 인천공항 매장 운영으로 연간 6천억원 가량의 매출이 더해지는 데다 부담이 컸던 과거와 달리 비교적 낮은 임대료 수준으로 진입한 상황이라 수익성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무엇보다 롯데면세점은 "현재로선 신라로부터 정확하게 인수인계를 마무리 짓고 오픈 일정을 맞춰 여는 게 급선무"라며 "영업 종료 직후 밤새 재고 넣고 간판 교체 등을 거쳐 이튿날 아침 일찍 오픈하는 게 목표"라는 입장입니다.
롯데면세점이 인천공항 특허 반납 3년만에 재진입하는 면세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화장품·향수, 주류·담배 DF1 구역입니다. DF1 구역이 제1여객터미널과 제2여객터미널 매장에 걸쳐 있어 제1·2여객터미널 동시에 다시 들어가게 되는 셈입니다. 현대면세점은 신세계면세점 매장(DF2)을 넘겨받아 28일부터 운영을 시작합니다.
인천공항은 내년(2027년) 말경(12월)부터 2033년까지 제1터미널(T1) 조단위 노후시설 개선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외장과 지붕, 골조만 빼고 사실상 전 시설을 새 단장하는 것인데, 무엇보다 이번 개선을 통해 여객 수용 능력도 기존 5천400만명에서 600만명 가량이 더 확대될 계획입니다. 제1여객터미널 건축과 기계, 전기, 통신, 소방, 수하물 시스템 등을 사실상 전면 교체하는 수준입니다.
공항산업은 최근 중동 사태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항공 생태계부터 비상 경영에 돌입하는 등 타격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3위 저비용 항공사 티웨이항공은 오늘 고유가와 승객 감소로 승무원 무급 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장거리 확대로 가중된 재무 부담에 중동 사태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10일부터 3차 유가상한제 실시에 들어갔지만 유가는 좀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기준 오피넷 전국 평균 휘발유 기준 가격은 1994.92원입니다. 지난 10일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00.87달러입니다. 중동 이란 전쟁발 유류할증료는 기존 6단계에서 4월 20단계에 육박(18단계)하고 있고 5월엔 33단계 최고치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항공유도 중동산 비중(70% 이상)이 큰 데다 항공사 영업 비용 중 가장 큰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항공유 가격이 중동 이란 전쟁 이전 대비 147% 폭등하고 원화 가치 하락까지 지속되며 업계 충격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행업계는 항공사 경영난으로 인한 노선 중단 등으로 인한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선발권 등으로 대응에 나서오고 있지만 장기화할 경우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유가발 항공 타격 영향 불가피"...인천공항·면세, 하반기 영향 본격화 예의주시
이런 항공 부문 수익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 인천공항은 중동지역만 항공운항(-26.2%)과 여객(-16.3%)이 3월 누계 기준 각각 735편, 20만4천66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을 뿐입니다.
전체 항공운항은 3월 누계 10만7398편으로 오히려 지난해 동기(10만4천565편) 대비 2.7% 확대됐습니다. 여객도 3월 누계 1천978만4천228명으로 지난해 동기(1천849만1천805명) 대비 7% 늘었습니다.
인천공항 여객 변화와 맞물려 비항공 부문 면세점 수익 추이도 관심입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통상 여행은 미리 예매하기 때문에 예약 시점 후 2~3개월 지나야 영향이 반영된다. 3월 충격 등은 5월 돼봐야 알 수 있다"며 "최고 단계 유류할증료가 5월부터 적용되는 만큼 8월부터는 뚜렷한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는 데다 항공 쪽 영향도 파급될 것이어서 조심스럽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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