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 입고 최전방 간 네타냐후 "전쟁 안 끝났다" 노골
[앵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순간에도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았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방탄 조끼를 입고 최전방을 찾았습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이란을 향한 추가 공격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이선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게 그을린 건물 아래로 공습의 잔해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종전안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은 그 순간에도 이스라엘 미사일은 레바논 위로 쏟아졌습니다.
레바논 보건당국은 이날 하루 공습으로만 최소 9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군 지휘부를 이끌고 레바논 남부 최전방을 찾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승기를 잡았을 때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우리는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고 막대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해내고 있습니다.]
헤즈볼라가 완전히 무력화될 때까지 전쟁을 이어가겠다 선언입니다.
이스라엘의 시선은 이제 레바논을 넘어 이란 본토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란의 기습 공격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고, 이 내용을 주요 언론에 동시다발적으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조율된 정보 흘리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은 더 노골적입니다.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핵 문제에 관한 합의가 없다면 이란은 언제든 공격받을 수 있다"며 사실상 전쟁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란은 휴전의 조건으로 레바논 철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오히려 이란과의 전면전까지 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강경 기조를 굽히지 않는 네타냐후 정부의 행보에 어렵사리 마련된 '2주 휴전' 제안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이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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