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꼭 이전시킬 것…朴 ‘한 일 없다’는 평가 새겨들어야”
- 해양수도 공약 등 성과로 증명할 것
- 사직동은 ‘생활체육의 메카’로 육성
- 글로벌허브법 소통 중 … 곧 정리될 것
- 북갑 보선, 당이 일 잘할 후보 찾는중
더불어민주당의 6·3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전재수(55·부산 북갑) 의원은 “부산에는 화려한 말보다 실적과 성과로 증명한 사람, 실제 그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는 실적과 성과를 통해 증명해왔다”며 “시장이 되면 HMM 이전 등을 주무부처인 해수부에만 맡기지 않고 직접 나설 것이다. 전재수가 아니면 누가 이 일을 할 수 있겠나”고 강조했다. 이어 본선에서 맞대결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을 언급하면서 “큰 일은 능력이 없어서 못하고, 작은 일은 안 해서 결국 한 일이 없다는 평가가 있다. 박 시장이 새겨 들어야 한다”고 직격했다. 다음은 전 의원과 지난 9일 경선 결과 발표 직전 캠프에서 진행한 인터뷰와 지난 주말 전화로 추가 진행한 인터뷰의 일문일답.

-전재수 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선거 때가 되면 많은 사람이 장밋빛 공약을 제시한다. 문제는 그걸 할 수 있느냐. 이전에 실적과 성과를 보였느냐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경선 과정에서 50조를 언급했는데, 그게 가능한 얘기냐. 본인 스스로도 정부 여당을 공격하는 공격수자 투사라고 얘기한다. 맨날 공격하고 고소고발하다가 부산시장이 된 후 중앙 정부에 ‘돈 50조 원 달라’, 국회에 ‘이런 법이 필요하니 법 통과시켜 달라’고 하면 그게 되겠나? 아예 불가능한 얘기다. 저는 실적과 성과를 통해 증명해왔다. HMM 이전 등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위해 해수부가 조금 부담스러워 하는 부분을 제가 정치력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성사하겠다. 집권여당의 힘 있고, 일 잘하는 전재수가 부산을 해양수도로 만들 수 있고, 또 반드시 만들겠다.
-해양수도 공약 이야기만 강조하는데, 다른 공약은 없나.
▶많다. 그런데 해수부를 강조하는 이유는 부산의 정체성을 반드시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전략적 방향과 목적을 세워 정책과 예산의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거다. 추후 1일 1공약도 발표할 계획이고, 특히 생활 속에서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불편함을 개선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행복이 담보되는 ‘소확행’ 공약도 준비하겠다. 다만 해양수도 공약은 전재수의 트레이드 마크다. 선거 전략상 지금은 제가 선점한 이 이미지와 메시지를 분산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박 시장의 지난 5년간 시정을 평가한다면.
▶먼저 (박 시장의 경선) 승리를 정말 축하한다. 부산과 부산시민만 보고, 부산 미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1995년 지선 시작 후 부산시장 10명 있었는데, 나름 다 열심히 했다. 그럼에도 30년간 뚜렷한 성과가 없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야할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름 관광객도 늘어났고, 노인 일자리와 투자도 예전에 비해 늘었기 때문에 박 시장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시정 평가가 냉랭하다는 점을 박 시장이 명심해야 한다.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개폐형 돔구장이 들어서면 사직동 상권은 어떻게 하나.
▶사직야구장 인근은 경기가 열리는 70일만 장사가 잘된다. 족구 배드민턴 테니스 배구 탁구 등 생활체육인의 수요는 많은데 인프라가 이걸 못 받쳐준다. 저는 두 가지를 연결시켜 사직동을 생활체육의 메카로 만들어 365일 사람이 차고 넘치는 데로 만들겠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되나.
▶이 법안은 윤석열과 박 시장이 엑스포 몰빵했다가 폭망한 뒤 뭐라도 해야 해서 만들었던 거다. 당시 윤 정부는 국가균형 발전 정책도 없고, 아무 것도 없었다. 부산입장에는 지푸라기라도 잡아야 되는 상황에서 부산에 한 명뿐이었던 제가 공동대표로 발의한 거다. 그런데 지금은 이재명 정부가 등장해 국가 정책 최우선 과제로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을 내세웠다. 그래서 5극3특이라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왔는데, 가장 성공 가능성이 큰 곳이 부산이다. 글로벌법이 처음 나왔던 환경과 지금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 거다. 이런 거 다 무시하고 그냥 해라 하는 건 정치적 공격에 불과하다. 부산을 이렇게 많이 챙겼던 정권이 있었나? 말이 안되는 정치적 공격하지 말라. 원내지도부와 소통하고 있다. 곧 정리된 입장이 나올 것이다.
-합수본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수사 결과가 나왔다.
▶철저하게 수사 받았고, 수사기관이 판단한 결과다. 이제는 진짜 일만 할 수 있게 됐다. 일하는 데 진력하겠다.
-오는 30일 이전에 사퇴하는가.
▶정치적 유불리 때문에 사퇴 시점을 고민하는 건 평소 정치적 소신과 맞지 않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극우 유튜버도 나온다 해서 굉장히 불쾌하다. 아무 연고도 없이, 더구나 입으로 늘 싸움만 하고 정쟁만 일삼던 사람의 판이 되는 느낌이다. 한동훈도 끊임없이 분란을 일으키고, 극단적·배타적 언어를 쓰면서 싸움을 벌려왔던 사람이 아닌가. 개인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서 이곳을 수단으로 삼는다는 건데, 수십 년간 이곳에서 정치를 해왔던 제 입장에서 불쾌하고 상당히 걱정스럽다. 더는 제가 말씀 드릴 수 없다.
-북갑 보궐선거가 실시되면 민주당은 누가 후보로 나가나.
▶제 선에서 (하정우 청와대 AI 수석을 설득하는 건) 실패했다. 이제 당에 모든 것을 위임했고, 당이 부산시장 선거에 도움이 되고 일하는 능력 등을 고려해 최적의 후보를 찾을 것이다. 다만 당이 너무 잘못된 사람을 만난다면 그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다. 북구 주민은 일 잘하고 격 없이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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