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긴 빈혈, 암 신호?…"진단 3개월 내 암 발견 위험 9배"

임수한 기자 2026. 4. 13. 2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빈혈 병력이 없던 성인이 처음으로 진단받은 빈혈이 적혈구 크기에 따라 암 발병 및 사망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스톡홀름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38만 114명을 대상으로 빈혈과 암 및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스톡홀름 지역 성인 38만 114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 빈혈 발생과 암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 성인 38만여 명 대상 분석
새로 생긴 빈혈, 적혈구 크기에 따라 암 발병·사망 위험↑
빈혈 진단 초기, 암 미발견 시에도 구조화된 환자 안전망 필요
소구성 빈혈 환자는 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과 혈액암 위험이 현저히 높았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빈혈 병력이 없던 성인이 처음으로 진단받은 빈혈이 적혈구 크기에 따라 암 발병 및 사망 위험과 연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은 스톡홀름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 38만 114명을 대상으로 빈혈과 암 및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추적 관찰했다. 이번 연구는 진료 현장에서 빈혈이 숨겨진 암을 조기에 찾아낼 수 있는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스톡홀름 지역 성인 38만 114명을 대상으로 18개월간 빈혈 발생과 암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정밀한 대조 분석을 위해 암 병력이 없는 성인 중 새롭게 빈혈 진단을 받은 19만여 명을 선별하고, 빈혈이 없는 동일 규모의 대조군과 비교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과거 혈색소(Hemoglobin) 수치가 정상이었으나 이후 기준치 미만으로 떨어진 사례를 '신규 빈혈(Incident Anaemia)'로 정의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였으며, 환자들의 기저 질환 정도와 의료 이용 횟수 등을 통계적으로 보정해 빈혈 자체가 암 및 사망 위험에 미치는 독립적인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빈혈 진단 후 초기 3개월 기준 암 발병 위험은 남성은 9.17배, 여성은 8.25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ACM) 역시 초기 3개월 기준 남성은 8.50배, 여성은 6.14배로 높았다. 이러한 위험도는 시간이 지나며 감소했지만, 진단 후 3~6개월 구간에서도 남성은 2.18배, 여성은 1.84배 수준의 높은 위험도를 유지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혈액 검사의 기본 지표인 적혈구 평균 용적(MCV), '적혈구 크기'가 향후 환자의 암 발병 및 사망 위험과의 연관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적혈구 크기가 정상보다 작은 소구성 빈혈(Microcytic anaemia) 환자는 대장암 등 소화기계 암과 혈액암 위험이 현저히 높았다. 이는 암세포로 인한 미세 출혈로 철분이 고갈되어 적혈구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적혈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큰 대구성 빈혈(Macrocytic anaemia) 환자에서는 암 위험보다 전반적인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상승했다. 대구성 빈혈은 간 질환, 골수 형성 이상 등 전신 건강 저하의 지표로 작용해 생존율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제1저자인 엘리노어 넴란더(Elinor Nemlander)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신규 빈혈 발생 후 초기 평가에서 암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구조화된 안전망과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함을 뒷받침한다"며 "빈혈의 양상과 적혈구 크기 정보를 조기 암 위험 평가 도구에 통합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Incident anaemia as a marker of cancer and all-cause mortality, evidence from 380 114 adults in the population-based Stockholm Early Detection of Cancer Study (STEADY-CAN) cohort: 신규 빈혈을 통한 암 및 사망 위험 예측, 성인 38만 114명 대상 코호트 연구)는 2026년 4월 국제 학술지 'BMJ 종양학(BMJ Oncology)'에 게재됐다.

임수한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Copyright © 하이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