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내리락만 하니 속 타네요”...코스피서 코스닥으로 발돌린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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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에도 코스피가 5800선을 사수했다.
한 달 넘게 글로벌 정세에 따라 국내 증시가 출렁이는 장세가 이어지자 개인투자자들도 코스피에서 한발 물러서 상대적으로 대외 변수 충격이 덜한 코스닥으로 다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상승 탄력이 강한 코스피로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지자 다시 코스닥 거래를 늘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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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거래대금 비중 코스닥에서는 증가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보다 50.25포인트(0.86%) 떨어진 5808.62로 마감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mk/20260413195404910lgoe.jpg)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6%(50.25포인트) 하락한 5808.62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5730.2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며 결국 58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2.43% 하락했고 장중 ‘100만닉스’ 선이 무너졌던 SK하이닉스는 반등에 성공해 1.27% 상승한 채 마감했다. 종전 협상 결렬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던 방산주는 시간이 갈수록 오름폭이 둔화됐고 약세를 보이던 이란 재건 관련주들도 점차 낙폭을 축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변수보다 종목별 모멘텀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코스닥지수는 개장 직후 약세를 나타냈다가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결국 0.57% 오른 채 장을 마쳤다. 전쟁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은 코스피가 하루에도 수백 포인트씩 급등락을 반복한 것과 달리 코스닥은 11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 변동성이 코스피보다 작았던 것은 이번 전쟁 충격이 유가 급등이나 원화값 급락,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나타나면서 대형 수출주 중심인 코스피에 먼저 집중됐기 때문이다. 반도체·자동차·금융주 비중이 높은 코스피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에 코스닥은 외국인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바이오·개별 성장주를 기반으로 하는 종목 장세 성격이 강해 지수 전체 흔들림이 제한됐다.
수급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상승 탄력이 강한 코스피로 몰렸던 개인투자자들은 변동성이 커지자 다시 코스닥 거래를 늘리는 분위기다. 지난 1월 48.11%까지 치솟았던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거래대금 비중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본격화한 지난 3월 42.41%까지 낮아졌다. 이달에도 전월보다 0.14%포인트 줄어든 42.27%를 기록하고 있다. 반대로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 3월 65.52%까지 내려갔지만 이달 들어 67.54%로 2.02%포인트 반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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