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대혼전…‘운명의 날’ 閔 vs 金 누가 웃을까

김재정·변은진 기자 2026. 4. 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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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 지방선거 D-50 >
민주 통합특별시장 결선투표 14일 종료
閔, ‘변화론’ 앞세워 핵심 지지층 표 단속
“바닥민심·지지세 견고 무난한 승리 예상”
金, ‘反閔 빅텐트’ 막판 ‘세 확산’ 총력전
“辛·姜연대 이후 상승세 뚜렷 승리 자신”
‘끝장승부’ 예측 힘들어…표심 향배 촉각
중앙당선관위, 오후 6시30분께 결과 발표
최종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후보인 기호 1번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과 기호 2번 김영록 예비후보(전남지사 직무정지)가 결선 투표를 앞두고 지난 9일 광주 남구 월산동 광주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광주매일신문 DB>
‘운명의 날’이 밝았다. ‘초박빙 대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 결선 투표가 14일 오후 6시 마무리된다. 1개월여 경선 레이스를 거쳐 ‘끝장승부’ 결선에 오른 기호 1번 민형배 국회의원(광주 광산을)과 기호 2번 김영록 예비후보(전남지사 직무정지) 중 누가 초대 통합특별시장 후보 자리를 거머쥘지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초접전이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바닥 민심과 지지세가 견고하다”는 민 후보 측과 “신정훈·강기정 연대 후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김 후보 측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권리당원 50%+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된 결선 투표 표심의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진행 중인 결선 투표는 본경선(4월3-5일)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지고 있다.

두 후보가 맞대결하는 결선 국면에 돌입하자 잇따른 단일화와 연대 선언으로 판세가 요동치면서 경선판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민형배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변화’와 ‘세대 교체’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핵심 지지층 결집에 주력해 왔다. 경선 초반부터 구축한 핵심 지지 기반을 중심으로 조직 결속력을 강화하며 막판까지 이탈표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단단한 지지층을 바탕으로 이른바 ‘집토끼 사수’ 전략을 펼쳐 비교적 안정적인 득표 구조를 유지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민 후보는 경선에 나섰던 주철현 국회의원과의 연대를 기반으로 전남 동부권 세 확장에 총력을 기울였다. 광주·전남 전·현직 지방의원과 시민사회 각계 인사, 지역 학계 등이 단체 지지 선언에 나선 데 이어, 신정훈 의원을 지지했던 일부 세력이 민 후보 지지로 선회하기도 했다.

민형배 후보 측 ‘민심캠프’ 관계자는 “예비경선·본경선을 거치며 이미 바닥 민심의 뜻을 확인했고 지지세 또한 견고하다”며 “상대 후보의 연대 움직임과 상관 없이 민 후보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맞서 김영록 후보는 검증된 행정능력과 안정감을 앞세워 표심을 결집시키며 세 확산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당내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연대 효과’ 극대화에 공을 들이며 외연 확장에 집중했다.

실제 이병훈 전 예비후보가 김 후보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데 이어, 이개호 국회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특히 김 후보는 본경선에서 탈락한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과 강기정 예비후보(광주시장 직무정지)와의 연대를 완성하며 세 결집 흐름에 정점을 찍었다.

또한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 김회재·김성곤 전 국회의원 등 전남 동부권 중진들이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한 데 이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명예 후원회장을 맡고 광주 기초단체장도 함께하는 등 초대형 ‘반(反)민형배 빅텐트’ 구축에 성공했다.

김영록 후보 측 ‘탄탄캠프’ 관계자는 “신정훈·강기정 연대 성사 이후 김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며 “유권자들도 7월 출범할 통합특별시의 수많은 난제를 풀어내기 위해서는 행정 능력과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김 후보의 승리를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민 후보가 기존 지지층의 결속력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아니면 김 후보가 막판에 형성한 매머드급 연대 효과를 실제 득표로 연결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선 투표의 승패를 가를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형배 후보 측이 경선 막판 김영록 후보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높인 것은 결국 연대 효과를 무시하기 힘들기 때문 아니겠느냐”며 “결선 투표를 코 앞에 두고 지난 9일 이뤄진 김영록·신정훈·강기정 연대가 5일 동안 얼마나 컨벤션 효과를 발휘했을 지가 지켜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오후 6시30분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재정·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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