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이런 아픔 없도록”…순직 소방관들 분향소 추모 발걸음
[앵커]
어제(12일) 전남 완도 저온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차려졌습니다.
동료들과 일반 시민들의 애도 속에,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세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룻 사이에 하늘의 별이 된 박승원, 노태영 소방관.
각각 세 아이의 아버지, 올해 10월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으로 현장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왔기에 주변의 안타까움은 더 컸습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합동분향소를 찾은 동료 소방관들은 함께 했던 날을 기억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박주만/화순소방서 소방교 : "(박승원) 부대장님 같은 경우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절대 현장을 먼저 서두르지 않고... 이제 남은 근무 기간 동안 그 말씀을 기억하면서..."]
노 소방교는 주업무가 구급차 운전인데도 진압대원 역할까지 겸하다 변을 당한 걸로 확인되면서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옥동/전남 완도군 : "(현장이) 뻔히 위험하다는 걸 알면서 들어갔을 텐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순직한 두 소방관에게는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 훈장이 추서됐습니다.
[김민석/국무총리 : "이런 아픔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부도, 소방청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토치를 이용해 페인트를 제거하던 중 불이 났다는 50대 작업자 진술을 토대로 해당 작업자를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또 소방대원들이 1차 화재 진압 후 철수했다 다시 연기가 나는 것을 목격하고 2차로 진입했다 고립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두 소방관의 영결식은 내일(14일) 완도군농어민문화센터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세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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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 기자 (sens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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