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N 오늘(13일) 이슈 종합] 500조 퇴직연금 판도 재편, 에스티팜 특허 등록, 금융위 '전시 금융안전망' 가동
![[출처=픽사베이 ]](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552778-MxRVZOo/20260413193244945pwbs.jpg)
◆500조 퇴직연금 판도 재편…'누가 굴리느냐'가 승부 가른다
퇴직연금 시장의 무게중심이 판매에서 운용으로 옮겨가고 있다. 적립금은 500조원에 육박했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자 정부가 전문가가 자산을 굴리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금융지주들도 제도 윤곽이 나오기 전부터 지주 차원의 대응 체계를 서두르고 있다. 기금형이 자리 잡으면 은행 창구 경쟁만으로는 승부를 보기 어렵고, 증권과 자산운용 역량을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판도를 가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13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말 기준 496조8021억원이다. 시장은 커졌지만 운용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 5년 기준 DB 원리금보장형 평균 수익률은 2~3% 수준에 그쳤고, DC 원리금비보장형도 3~7% 수준에 머물렀다. 디폴트옵션 적립금 53조3000억원 가운데 85.4%가 원리금보장형에 쏠려 있고 평균 수익률은 2.63%였다. 퇴직연금이 사실상 예금성 자산에 머무르면서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에스티팜, STLNP 핵심 원료 이온화 지질 'STP1244' 日 특허 등록
에스티팜은 자체 mRNA-LNP 플랫폼인 STLNP의 핵심 원료인 이온화 지질 'STP1244' 및 이를 적용한 LNP 제형(STL1244)에 대해 일본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에스티팜의 STLNP 플랫폼 관련 특허 중 최초로 등록된 사례다. 단순한 제형 기술을 넘어 LNP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원료인 이온화 지질에 대한 권리까지 포함하고 있다. LNP(Lipid Nanoparticle, 지질나노입자)는 mRNA를 세포 내로 안전하게 전달하는 필수 전달체다. 이 중 이온화 지질인 STP1244는 mRNA의 세포 내 전달 효율을 높이고 엔도좀 탈출(endosomal escape)을 돕는 핵심 물질이다. 에스티팜은 자체 설계 및 개발한 이 물질을 기반으로 LNP 기술의 전반적인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금융위, '전시 금융안전망' 가동…미·이란 협상 결렬에 80조 방어선 재점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결렬로 중동 리스크가 재점화하자 금융당국이 사실상 '전시 금융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단순한 시장 모니터링을 넘어 채권시장 안정자금, 정책금융, 민간 금융권 지원 프로그램까지 총동원하는 전방위 대응에 나선 것이다. 지정학적 충격이 금융시장 불안과 실물경제 위축으로 번지는 연결고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3일 금융 부문 비상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열고 "명확한 종전 선언이 있기까지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안정 프로그램과 피해기업 지원책의 즉각 확대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이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가 단기 뉴스 이벤트를 넘어 국내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할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발언이다. 가장 주목되는 대목은 금융당국이 채권·자금시장 안정 프로그램 확대를 공개 언급했다는 점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2조5000억원이 집행됐으며, 필요시 즉각 증액 가능한 추가 재원이 이미 준비돼 있다.
◆삼양식품, 돌아온 '붉은 반도체'...라면 실적 성장 시동
삼양식품이 해외 수출 호조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5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5만3000원(3.39%) 오른 12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2만2000원까지 상승하며 13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견조한 라면 수출 지표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라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중고에 신차 시장 둔화…중고차·렌터카 새 먹거리 부상
중동 전쟁 장기화 여파로 글로벌 중고차·렌터카 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차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며 시장 트랜드가 급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최근 중고차, 렌터카까지 사업을 확장한 현대자동차그룹과 케이카 인수에 나선 KG그룹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미국 자동차 시장 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중고차 가격지수(MUVVI)는 215.3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와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2023년엔 차량용 반도체 및 부품 공급 문제로 신차 생산에 제약이 걸리면서, 중고차 수요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코로나19에 이어 중동 전쟁 영향으로 전 세계 신차 및 중고차 가격이 상승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중동 포성 뚫은 한국 '수출 대첩'…반도체 신화가 쓴 역대급 반전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세계 경제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대한민국 수출은 오히려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13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4월 1~10일 수출액은 252억1100만 달러(약 7조283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7%라는 경이로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불과 한 달 전인 3월 초순에 세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넘어선 수치로,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견고함을 증명한 사례다. 이번 실적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무려 152.5% 증가한 85억7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수출 성장을 독주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가치 제품의 수요 급증이 중동발 리스크를 압도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석유 제품(38.6%)과 선박(26.6%) 수출의 호조세가 더해지며 '수출 플러스' 기조에 힘을 보탰다. 다만, 물류 차질 우려 등으로 승용차(-6.7%)와 자동차 부품(-7.3%)이 소폭 감소한 점은 옥에 티로 남았다.
◆민간이 이끄는 우주 시대…미래에셋 'TIGER 미국우주테크' 14일 상장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주 관련 매출이 높은 1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 미국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Space)X'가 상장하면 곧바로 25%까지 편입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3일 웹세미나를 통해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를 오는 14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해당 ETF는 글로벌 우주 산업의 방향성을 좌우할 스페이스X 상장 모멘텀을 전략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페이스X IPO 대응 구조가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이 ETF는 지수 방법론상 '수시 리밸런싱' 조항을 적용해 정기 변경 주기와 무관하게 상장 직후 최대 25%까지 편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형 IPO 이벤트를 신속하게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ETF와 차별화된다. 우주 산업의 구조적 변화 역시 투자 논리를 뒷받침한다. 재사용 발사체 기술 확산으로 발사 비용이 크게 낮아지며 산업 진입 장벽이 완화됐고, 민간 기업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발사 비용은 과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향후 추가 절감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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