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했을 뿐인데…15개월 후 온몸에 ‘보라색 반점’, 원인은?

김성은 2026. 4. 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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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문신을 받은 한 40대 여성이 전신에 걸쳐 보라색 반점이 생기는 희소 질환에 걸렸다.

문신 잉크가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사르코이드증으로 밝혀졌다.

문신 잉크가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면역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문신 부위에 사르코이드증이 생긴 환자는 전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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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문신 후 사르코이드증이 발생한 46세 여성의 피부 병변. 옥스포드 의학사례보고서 캡처

눈썹 문신을 받은 한 40대 여성이 전신에 걸쳐 보라색 반점이 생기는 희소 질환에 걸렸다. 문신 잉크가 면역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사르코이드증으로 밝혀졌다.

국제학술지 ‘옥스포드 의학사례보고서’에 최근 실린 논문을 보면 46세 여성이 눈썹 문신을 받은 지 약 15개월 뒤 이 증상을 겪었다.

이 여성은 눈썹 주변에 보라색 병변이 나타나고 문신하지 않은 팔꿈치와 등 위쪽에도 같은 증상이 나타나자 피부과를 찾았다.

조직 검사 결과 염증성 육아종이 발견됐다. 육아종이란 몸 안으로 침입한 이물질을 면역체계가 없애지 못할 때 발생하는 염증성 덩어리다.

이는 원인 불명의 면역 이상으로 전신에 걸쳐 육아종을 형성하는 만성 질환인 ‘사르코이드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사르코이드증은 주로 폐나 림프절에 나타나지만 환자 4명 중 1명은 피부 증상을 겪기도 한다. 관절이나 신경계는 물론, 심하면 심장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이 여성은 치료를 받은 뒤 일주일 만에 모든 환부에서 눈에 띄는 호전을 보였다.

위험한 건 반영구 화장만이 아니다. 문신 잉크가 인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면역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신 잉크에는 니켈, 크롬, 코발트, 납 같은 중금속이 미량 들어 있어 적은 양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으며 많은 양이 쌓이면 독성을 띤다.

의료진은 논문에서 문신 부위에 사르코이드증이 생긴 환자는 전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환이 폐 등 내부 장기로 번질 수 있어 만성 합병증을 막으려면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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