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작전사령관에 ‘비육사’ 이상렬 중장…약 6개월 만에 초고속 대장 승진
지작사령관에 첫 포병 병과…학군 출신은 두 번째
이재명 정부의 ‘비육사 발탁’ 기조가 반영된 듯

신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이상렬 육군 제3군단장(57·학군 31기)이 13일 내정됐다. 6개월 만에 대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한 것으로 이재명 정부의 비육사 발탁 기조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 군단장을 지작사령관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국방부는 “현재 중장인 이 군단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지작사령관에 보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제1포병여단장과 제21보병사단장, 과학화전투훈련단장 등을 지냈다. 국방부는 “야전형 지휘관으로, 작전 지휘능력과 다양한 전투훈련 경험을 갖췄다”며 “미래 지상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11월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뒤 약 6개월 만에 4성 장군에 오르게 됐다. 지작사령관을 비육사 출신이 맡은 것은 2019년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학군 23기) 이후 2번째다. 보병 병과가 아닌 포병 병과가 지작사령관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정부의 비육사 인사 발탁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9월 7명의 대장 진급 인사에서는 육사와 비육사 출신 인사를 고르게 배분했지만, 지난해 11월 중장 이하 장군 인사에서는 비육사 발탁이 두드러졌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일반(비육사) 출신 인사를 등용하려는 정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장 7명 중 해·공군참모총장을 제외한 비육사 출신은 늘게 됐다. 육군 대장 4명 중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육사 47기)과 김성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육사 48기)이 육사 출신이고, 김호복 육군 제2작전사령관(3사 27기)과 이 내정자가 비육사 출신이다.
서부전선을 지키는 제3야전군사령부와 동부전선을 지키는 제1야전군사령부가 2019년 통합된 지작사는 전방 방위를 도맡는 임무를 수행한다. 주성운 전 지작사령관은 제1군단장으로 근무하던 2024년 12·3 내란 당시 내란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지난 2월 직무에서 배제됐다. 주 전 사령관은 별도의 보직 없이 정책연구관 신분으로 종합특검의 수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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