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 돌아왔습니다”···‘20주년’ 빅뱅, 미국 코첼라서 공연

“빅뱅이 돌아왔습니다. 20주년 성인식, 곧 재밌게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세요.”(지드래곤)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그룹 빅뱅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무대에서 다시 뭉쳤다. 이들이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공연을 펼친 것은 2017년 <라스트 댄스> 투어 이후 약 9년 만으로, 이번 코첼라 무대에는 지드래곤·태양·대성이 함께했다.
빅뱅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코첼라 아웃도어 시어터 무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 약 60분간 공연을 펼쳤다. 이들은 ‘뱅뱅뱅’을 시작으로 ‘판타스틱 베이비’ ‘맨정신’까지 세 곡을 메들리로 내리 불렀다. ‘루저’ ‘거짓말’ 등 히트곡 무대가 이어지며 현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들은 ‘링가 링가’(태양), ‘파워’(지드래곤), ‘굿 보이’(지드래곤·태양), ‘날 봐, 귀순’(대성) 등 솔로와 유닛 무대도 선보였다. 공연 후반부에는 ‘배드 보이’ ‘위 라이크 2 파티’ 같은 흥겨운 노래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태양은 “우리의 음악과 열정을 이렇게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코첼라 무대는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빅뱅으로 앞으로 예정된 것들을 진심으로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성은 “이 순간을 너무 오래 기다려왔다”며 “코첼라는 처음이다. 오늘 밤을 잊지 못할 순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빅뱅은 “언젠가 다시 올 그날 그때를 위하여” 등의 가사를 담고 있는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로 무대를 마무리했다. 2022년 4월 발매된 이 곡 이후 빅뱅은 아직까지 그룹으로는 신곡을 내지 않았다.
이번 공연은 빅뱅 20주년 기념 활동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빅뱅은 그간 팀 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고, 글로벌 투어도 앞두고 있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은 “빅뱅 멤버들과 공연을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라며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어려운 점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등 여러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2022년 4월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이후 빅뱅으로는 신곡을 내지 않았다. 다만 그룹 활동 공백기 동안에도 지드래곤·태양·대성은 서로의 솔로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오거나 2024년 엠넷 대중음악 시상식인 ‘마마 어워즈’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빅뱅은 오는 19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무대에 한번 더 올라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에 박수현 선출···국힘 김태흠과 대결
- 이 대통령 “국힘, 조폭연루설로 대선 결과 바꿔…공식 사과하라”
- 엄마는 기억을 따라 섬을 걷고, 그곳서 욕을 퍼부었다···12년 만에 애도가 시작됐다
- 국민의힘 선거 포기했나···장동혁 미국행에 송언석은 조기사퇴론까지
- [한국리서치] 대구시장 가상대결 해보니···김부겸 44% 대 이진숙 26%, 김부겸 44% 대 주호영 16%
- “미군이 우리에게 한 일, 남김없이 밝혀주길” 기지촌 ‘위안부’ 피해 여성들 소송 시작
- “출마 생각 않는다”는데···국힘 “유승민, 재보선 나서주면 지선 승리 촉매제 될 것”
- ‘메가특구 규제개혁 차르 제도’에…이 대통령 “적극 권장”, 김정관 “로봇 특구 차르 되고
- 휴지 뭉텅이 넣어 인천공항 화장실 변기 막히게 한 노동자 송치
- IAEA 사무총장 “한국 핵잠, 핵무기 전용 않는다는 ‘철통같은 보장’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