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려움이 가장 큰 고통”…중증 아토피, 성인에서도 증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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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어린아이들의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성인 환자와 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김정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13일 갈더마코리아가 주최한 미디어 세션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가려움"이라며 "통계 수치가 보여주듯 소아청소년 환자와 성인 환자 모두 늘고 있고, 특히 중등증·중증 이상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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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어린아이들의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성인 환자와 중증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목숨을 위협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환자들이 매일 밤 겪는 '극심한 가려움'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한다.
김정은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13일 갈더마코리아가 주최한 미디어 세션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극심한 가려움"이라며 "통계 수치가 보여주듯 소아청소년 환자와 성인 환자 모두 늘고 있고, 특히 중등증·중증 이상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국내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2002년 3.88%에서 2019년 5.03%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 중 중등증 및 중증 환자의 비율 역시 30.96%에서 39.78%로 치솟았다.
성인 아토피 증가세…"가려움으로 삶의질 저하 심각"
아토피 피부염은 통상 5세 이전에 발병하며 성장하면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성인이 된 이후 처음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소아기에 진단을 받은 중증 환자가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환자들의 일상은 가려움과의 끊임없는 싸움이다. 극심한 가려움과 통증으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피로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성인 환자의 경우 업무 능력에 지장을 받고, 학생이라면 학업 성취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는 "가려움이나 통증, 삶의 질 저하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간과되고 있다"며 "가려움을 잡아주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긁으면 더 가려워진다"…악순환의 고리
김 교수는 아토피 피부염의 고통이 '가려움-긁기 악순환'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가려워 긁으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고, 이때 분비되는 경보 물질(Alarmin)이 면역세포를 불러 모아 새로운 염증을 일으킨다. 이 염증은 다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을 유발해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이 악순환의 중심에는 핵심 원인 물질인 '인터루킨-31(IL-31)'이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IL-31은 감각 신경을 직접 자극해 가려움을 유발할 뿐 아니라 염증 반응, 피부 장벽 기능 이상, 피부 섬유화까지 일으키는 이른바 '4중 트리거' 역할을 한다. 가려움이 단순 증상을 넘어 질환을 지속시키고 악화시키는 근본 원인인 셈이다. 최근 이 물질을 차단하는 '넴루비오'와 같은 신약이 개발됐지만,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아 환자들이 비급여로도 사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질병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지만, 제도적 지원은 환자들의 고통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김 교수는 "현행 건강보험 산정특례 제도는 병변의 면적만을 기준으로 삼아, 실제 환자가 느끼는 가려움의 정도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로 인해 극심한 가려움에 시달리면서도 병변 범위가 넓지 않다는 이유로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등증 환자가 많다"고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다정 기자 (2426w@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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