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 장소가 주는 공포"…'살목지', 호러물 최고 스코어·주말 1위 이유 [ST포커스]

임시령 기자 2026. 4.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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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목지'가 흥행 기세를 탔다.

'살목지'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흥행 이유 관련 "엔터테이닝한 요소를 담은 영화로 호러 장르를 선호하는 1020 관객층과 높은 접점을 형성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들어는 봤지만 가본 적은 없는 금기의 장소 살목지, 공간이 주는 공포가 초기 공포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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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목지 / 사진=쇼박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영화 '살목지'가 흥행 기세를 탔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살목지'는 19만7690명이 관람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누적관객수는 72만4039명을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살목지'는 지난 8일 개봉된 공포영화다. 로드뷰에 정체불명의 형체가 찍히고, 재촬영을 위해 저수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의 무언가를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김혜윤을 필두로 이종원, 김준한, 김영성, 오동민, 윤재찬, 장다아가 출연했다.

영화는 충남 예산군에 존재하는 저수지 살목지를 둘러싼 괴이한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풀어냈다. 이미 공포 마니아들에게 유명한 '살목지 괴담'은 지난 2022년 MBC 예능 '심야괴담회'에서 가장 무서운 이야기 상위권으로 꼽힌 바 있다. 영화는 이러한 실제 이야기에 기반한 사실적 요소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영화 관람 후 여운을 이어갈 수 있는 '체험'이 '살목지'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그간 다수의 공포 마니아, 유튜버들이 찾았던 곳이었지만, 관객들까지 실제 살목지를 방문하고 인증샷을 공유하고 있는 것. 이는 자연스럽게 입소문과 흥행 기운으로 이어졌다.

'살목지'는 지난 10일부터 12일 주말까지 53만645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왕과 사는 남자'와 '프로젝트 헤일메리'도 제치고 개봉 첫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정상도 유지 중이다. 이는 2019년 180만 관객을 동원했던 '변신'(57만1901명) 이후 호러 장르 개봉주 주말 최고 기록이다. 2021년 '랑종'의 첫 주말 스코어인 30만5151명도 넘어섰다.

실질적인 수익면에서도 파란불을 켰다. 제작비 30억원으로 알려진 '살목지'는 개봉 6일 만에 약 75억 4407만원을 기록했다. 손익분기점 80만명 돌파도 가시화됐다.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2위에 올라선 '왕과 사는 남자'도 실제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청령포에 관광객이 10만명 이상 몰리는 등 파급력을 보여준 바 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영월 다음 살목지인가"라는 재치있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살목지' 배급사 쇼박스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흥행 이유 관련 "엔터테이닝한 요소를 담은 영화로 호러 장르를 선호하는 1020 관객층과 높은 접점을 형성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들어는 봤지만 가본 적은 없는 금기의 장소 살목지, 공간이 주는 공포가 초기 공포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영화계에 오랜만에 등장한 젊은 감독과 배우진의 신선한 시너지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저수지라는 소재를 활용한 이상민 감독의 신선한 연출은 물론, 첫 호러 장르 도전에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펼친 배우들의 호연이 호평을 낳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매 회차 무대인사마다 진심 어린 태도로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과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뜨거운 반응을 통해 현장의 열기를 체감한다. 이와 함께 영화 속 숨은 설정과 서사를 파헤치고, 특화관 상영을 통한 N차 관람, 실제 '살목지'를 방문하는 흐름까지 이어지며 영화를 하나의 놀이처럼 즐기는 관람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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