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이진숙 독대…이진숙 “대구시장 경선 원상 복구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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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대구를 찾아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전 위원장에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으나,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경선 대열에 다시 합류시켜야 한다고 맞서며 평행선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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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대구를 찾아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극비리에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 전 위원장에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으나,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경선 대열에 다시 합류시켜야 한다고 맞서며 평행선을 달렸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3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9일 장 대표가 수행원 없이 이 전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안다"며 "이 자리에서 이 전 위원장에게 (대구지역)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장 대표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장 대표는 직접 대구를 방문해 이 전 위원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장시간 설득에 나섰다. 장 대표는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며 이 전 위원장이 지자체 수장인 시장 대신, 국회에 입성해 대여 투쟁 및 입법활동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전 위원장은 장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제안에 선을 그었다. 그는 회동 자리에서 자신이 대구시장 경선에서 배제된 과정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장 경선 판을 원상 복구시켜 공정한 경쟁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실상 지도부의 '전략적 회군' 제안을 거부하고, 대구시장 출마 강행 의지를 재확인한 셈이다.
이 전 위원장은 그동안 당의 컷오프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세 결집에 나섰다.
현재 당 지도부는 이 전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압박과 설득을 병행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처럼 당이 어려운 시기에 이 전 위원장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리라 기대하며 현재 답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회동이 대구시장 공천 갈등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 전 위원장이 끝내 시장 출마를 고수하며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대구지역 보수 표심이 갈라지는 등 선거 판세가 걷잡을 수 없는 혼전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장 대표가 직접 나선 것은 그만큼 사태를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 전 위원장의 최종 선택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물론, 보궐선거 구도까지 통째로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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