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서 뱃머리 돌린 선박들...오늘 밤부터 미국이 '역봉쇄'
휴전 후에도 이란 선박만 통과…대부분 해협 머물러
호르무즈 해협 둘러싸고 미국·이란 기싸움 계속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 카드를 꺼내 들면서 해협을 통과하려던 일부 선박들이 뱃머리를 돌렸습니다.
오늘로(13일) 휴전 일주일째가 됐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언제 자유로워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안동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역봉쇄' 발언이 나오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또 한 번 얼어붙었습니다.
일부 유조선들이 해협 통과를 시도하다가 다시 뱃머리를 돌리는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몰타 국적의 초대형 원유 수송선은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하려다 기수를 돌려 오만만 근처에 정박했습니다.
라이베리아 국적 유조선은 해협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원유를 선적하지 못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해협을 통과한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2척은 각각 아랍에미리트와 쿠웨이트로 향했습니다.
미국의 역 봉쇄 우려에 아예 해협을 지나지 못하거나, 미국이 주시하는 이란 항만을 피해 간 거로 보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휴전한 이후에도 대부분 이란 국적이거나 이란과 관련 있는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왔습니다.
이란의 통행료 징수 등 구체적인 방침을 전달받지 못한 '제3국' 선박들은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 대부분 해협에 머물러 왔습니다.
이런 상황에 더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기 싸움이 계속되면서 해협 통행은 더 불투명해졌습니다.
2주 휴전 기간이 흐르고 있지만, 연일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만 커지면서 정상화 여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영상편집 : 임현철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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