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열전] 日 지배구조 개편주·韓 밸류업 우량주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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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이한 MBK파트너스가 동북아시아 3개국을 잇는 멀티마켓 전략을 통해 리딩 투자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동북아 전역을 단일 투자 무대로 활용하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경쟁하는 운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인수 당시 매출 22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70억원이었던 동진섬유는 2025년 현재 매출 2760억원, EBITDA 955억원으로 각각 24.7%, 24.4%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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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선 구조전환 기업에 집중
한중일 멀티마켓 전략 통해
20년동안 81건에 지속 투자
누적 운용자산 49조원 넘겨
日 마키노 밀링에 백기사로

올해로 설립 21주년을 맞이한 MBK파트너스가 동북아시아 3개국을 잇는 멀티마켓 전략을 통해 리딩 투자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동북아 전역을 단일 투자 무대로 활용하며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경쟁하는 운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최근 일본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마키노 밀링 머신 인수를 위해 약 2조원 규모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며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일본 내 기업 지배구조 개편 흐름을 포착해 대형 딜을 선점하는 MBK 특유의 전략이 반영된 사례다. 마키노 밀링은 당초 일본 최대 모터 제조사인 니덱으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을 받고 있었다. MBK는 경영진의 우호적 동의를 얻은 '백기사'로 등장했다.
MBK의 핵심 전략은 단기 차익 실현보다 운영 개선을 통한 기업 체질 변화와 가치 제고에 방점이 찍혀 있다. 현재 MBK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325억달러(약 49조원)에 달하며,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합산 총 매출액은 1051억달러(약 151조원), 총 고용 인원은 43만명에 육박한다.
최근 공개된 한·중·일 주요 포트폴리오의 실적 수치는 이런 운영 역량이 각국 시장에서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한국 시장에서는 의류 소재 전문기업 동진섬유와 연성동박적층판(FCCL) 제조업체 넥스플렉스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2021년 인수 당시 매출 2215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70억원이었던 동진섬유는 2025년 현재 매출 2760억원, EBITDA 955억원으로 각각 24.7%, 24.4% 성장했다. 2023년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넥스플렉스 역시 매출이 인수 당시 1940억원에서 2025년 2690억원으로 2년 만에 38.8% 급증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운영 효율화의 성과가 더욱 극명하게 나타난다. 노인 요양 서비스 기업인 재팬 웰빙의 경우 2022년 인수 이후 매출이 16.7% 성장하는 동안 EBITDA는 104억엔(약 970억원)에서 181억엔(약 1685억원)으로 무려 75% 수직 상승했다. 서비스 고도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일본 포트폴리오인 히토와 역시 매출·EBITDA 모두 16.3%의 동반 성장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내실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는 렌터카업계 1위인 선저우쭈처(CAR Inc)의 외형 확장이 눈길을 끈다. 2020년 투자 당시 매출 40억위안(약 8634억원), EBITDA 20억위안(약 4316억원) 규모였던 이 회사는 2025년 매출 81억위안(약 1조7500억원), EBITDA 41억위안(약 8850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실적이 100% 이상 순증했다. 글로벌 투자사들의 대중국 투자가 축소되는 분위기 속에서도 현지 밀착형 운영 개선을 통해 거둔 결실이다.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은 자연스럽게 투자 회수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 MBK는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년간 총 81개 투자를 집행해 55개를 회수했다. 이 기간에 기록한 내부수익률은 19% 수준이다. 특히 2025년 들어 타사키, HKBN, SK온, 시안리 등 주요 자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자금 회수 사이클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조5000억원의 분배금을 집행했으며, 최근 10년 누적 분배금은 25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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