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가려면 200만원…종전 협상 결렬 항공권 운임에도 영향
[앵커멘트]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성과 없이 끝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항공권 가격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포털사이트에서 인천에서 미국 뉴욕 노선 항공권을 검색해봤습니다.
오는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까지 왕복 항공권 최저가는 약 170만원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유류할증료만 약 60만원으로 전체 운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합니다.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다음 달 발권 항공권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6일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발표할 예정인데, 미주 노선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가 1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경우 항공권 가격은 1인당 220만~230만원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류할증료는 두 달 전 16일부터 한 달 전 15일까지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4월 요금에는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이후 국제유가 상승분이 일부만 반영된 반면 5월 요금에는 최근 상승분이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종전 협상 결렬 이후 국제유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입니다.
[인터뷰] 항공업계 관계자 (음성변조) :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유류할증료가 최고 구간에 진입하면서 수요 위축과 노선 감편 가능성도 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항공사에도 부담입니다.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 부담을 소비자에게 모두 전가할 수 없는 만큼 수익성이 낮은 국제선 노선을 중심으로 추가 감편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객 수요 둔화와 비용 부담이 겹치며 항공사 실적에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