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월드컵 못 가는 나라잖아요" 伊 아이들 생각 바뀔까…3연속 탈락에도 '생존 루트' 열렸다→"이란 불참시 '파이널 PO' 기회"

박대현 기자 2026. 4. 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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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Transfer News Live'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극적으로 월드컵 무대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가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란이 대회 출전을 끝내 단념할 경우 FIFA는 유럽 2팀과 아시아 2팀이 참가하는 두 번째 플레이오프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그들의 위상과 역사를 고려할 때 유럽 대표 두 팀 중 하나로 100% 선발될 것이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 월드컵 세 대회 연속 본선행 실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보스니아 제니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승부차기 혈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120분 연장까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뒤 치른 '11m 룰렛'에서 1-4로 완패했다.

▲ 이탈리아는 지난 1일 월드컵 세 대회 연속 본선행 실패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날 보스니아 제니차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승부차기 혈전 끝에 고개를 떨궜다. 120분 연장까지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한 뒤 치른 '11m 룰렛'에서 1-4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초유의 암흑기를 마주했다.

월드컵 통산 4회 우승이란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는 팀이지만 최근 흐름은 전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더 이상 ‘명가’ 수식어만으론 결과와 지위 보존을 보장받을 수 없단 사실이 냉정하게 드러났다.

보스니아전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 17분 공격수 모이세 킨(피오렌티나)이 선제골을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나 한 순간의 오판이 이탈리아에 '짙은 먹구름'을 안겼다.

전반 종료를 앞둔 시점에 경기 균형을 깨뜨리는 장면이 나왔다.

이탈리아 최고 센터백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가 상대 공격수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주심은 곧장 뒷주머니에서 붉은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이렉트 퇴장이었다.

이 한 장의 카드로 피치 흐름이 역방향으로 요동하기 시작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이탈리아는 후반 들어 현저히 밀렸다. 라인 간격이 벌어지고 중원 장악력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버티기에 가까운 운영 속에서 어떻게든 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결국 균열은 피할 수 없었다.

후반 34분 보스니아 스트라이커 하리스 타바코비치(영보이스)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측면에서 시작된 볼 줄기가 중앙으로 이어졌고 키 194cm 장신 공격수 타바코비치가 이탈리아 수비진을 헤집고 슈팅 공간을 마련했다.

팽팽한 승부를 기어이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에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수적 열세 속에 '버티기'에 집중했고 보스니아는 꾸준히 슈팅을 시도하며 역전 기회를 엿봤다.

하나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 이탈리아는 한때 수비 축구의 효시로 불리며 세계 무대를 지배했던 팀이다. 하나 현대 축구의 빠른 변화 속에 그 강점이 점차 희석되고 있단 평가가 적지 않다. 

1994 미국 월드컵 결승이 떠올랐다. 이탈리아는 2명이 실축해 일찌감치 패배를 직감했다.

보스니아 4번 키커가 골망을 출렁인 순간 이탈리아 선수단은 드러누웠다. 3연속 탈락으로 명가 몰락이 최종 확정됐다.

이탈리아는 한때 수비 축구의 효시로 불리며 세계 무대를 호령하던 팀이다. 하나 현대 축구의 빠른 변화 속에 그 강점이 점차 희석되고 있단 평가가 적지 않다.

영국 출신 방송인 피터 빈트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스탐'에 출연해 "이탈리아 국적의 알베르토 몬디와 친한데 (많은 국민이) 보스니아전 패배를 예상했다고 한다. 스쿼드가 워낙 불안해 질 것 같았고 실제 3회 연속 탈락에도 '대충격' 분위기까진 아니었다고 귀띔했다"면서 "아울러 알베르토 아들은 '이탈리아는 월드컵 못 나가는 나라잖아요'라 말한다더라. (축구 팬) 세대가 완전히 바뀌어 이탈리아를 보는 위상이 천차만별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발(發) 공습으로 이란의 북중미행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카테나치오(빗장수비)' 명가가 천우신조의 기회를 움켜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요즘 이탈리아 어린 아이들은 자국을 '월드컵에 못 나가는 축구 약소국'으로 인지하고 있다 한다. 미국과 이스라엘발(發) 공습으로 이란의 북중미행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카테나치오(빗장수비)' 명가가 천우신조의 기회를 움켜쥐고 옛 영광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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