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잘못된 판단" 로버츠 직격...김혜성 ABS 한 번 잘못 쓴 죄, 너무 가혹하다

조형래 2026. 4. 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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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에게만 가혹하다.

김혜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문제는 김혜성이 ABS 챌린지를 신청하고 판정이 번복되지 않으면서 다저스는 이날 경기 이른 시점에 2번의 ABS 챌린지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마지막 ABS 챌린지 시점을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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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김혜성에게만 가혹하다.

김혜성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혜성은 경기 도중 좌완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대타로 교체되면서 경기를 일찍이 마무리 했다.

3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혜성. 사이영상 출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과 마주했다. 김혜성은 첫 타석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몸쪽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지켜보며 삼진을 당했다. 

이때 김혜성은 헬멧을 두드리며 ABS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 존에 확실하게 걸쳤다. 문제는 김혜성이 ABS 챌린지를 신청하고 판정이 번복되지 않으면서 다저스는 이날 경기 이른 시점에 2번의 ABS 챌린지 기회를 모두 소진했다. 다저스는 앞선 3회초 포수 달튼 러싱이 ABS 챌린지에 실패한 바 있다. 이후 다저스는 ABS 챌린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고 2-5로 패했다. 공교롭게도 김혜성은 7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 미겔 로하스로 교체되면 이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MLB.com 중계방송 화면 캡처

현재 다저스는 ABS 챌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팀은 아니다. 투수와 포수들은 18번으로 30개 구단 중 8번째로 많은 챌린지를 시도했고 성공률도 괜찮다. 61%가 번복됐다(11번 번복, 7번 유지). 즉 볼을 스트라이크로 바꾸면서 유리한 고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자들의 경우 아직 확신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3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7번의 챌린지 신청 밖에 하지 않았다. 번복률은 7번 중 4번으로 57%지만, 일단 타자들의 경우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듯 하다.

그런데 김혜성이 ABS 챌린지를 과감하게 시도했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마지막 ABS 챌린지 시점을 직격했다. “그 상황에서 ABS 챌린지를 신청하는 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로버츠 감독은 표정이 굳은 채로 답변을 이어갔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사사키 로키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됐고 타선도 오타니가 1회말 초구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지만 그 외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1실점 역투에 틀어막혔다.

하지만 김혜성에게만 가혹하다. 현재 콜업 이후 6경기 타율 3할8리(13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OPS .797로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을 채우고 있다. 로버츠 감독이 지적한 선구안 문제도 현재 3볼넷 5삼진으로 꽤나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타석 당 4.12개의 투구로 끈질긴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 과연 김혜성은 로버츠 감독의 마음이 언제쯤 쏙 들어오게 될까.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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