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이어 반도체 필수 소재도 수급 불안… 산업계 위기 고조 [美·이란 불안한 휴전]
브롬·헬륨 중동산에 대부분 의존
정부 “3개월치 재고는 확보 상태”
장기화 땐 가격 상승 등 리스크
해운업계 “봉쇄 손실액 하루 21억”
강훈식, 카타르 찾아 李 서한 전달
양국 에너지·경제 협력 중점 논의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호르무즈해협 빗장도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원유와 나프타는 물론 헬륨과 브롬 등 중동산 원재료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계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이미 확보해둔 재고 물량의 경우도 3개월가량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 전쟁과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한다면 정상적인 산업 활동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리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전반에 대한 점검과 함께 피해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업계도 단기적으로 수급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반응이다. 다만 현 사태가 길어지면 소재 가격이 오르고, 공급망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이다.
중국이 다음 달부터 황산 수출을 중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뜩이나 글로벌 금속·비료 시장이 공급난을 겪는 마당에 우리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자 정부가 선을 그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는 황산 수입보다 수출이 100배 많은 순수출국”이라며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국인 카타르 도하를 찾아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에너지 및 경제 분야 협력 방안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해협에 우리 선박 26척의 발이 묶인 해운업계 손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해운협회 등에 따르면 운항 중단에 따른 일일 손실액은 143만달러(약 21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쟁보험료와 선박 연료비까지 급등하며 중소 유조선사를 중심으로 부담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이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 위원장은 “재봉쇄돼 저희 입장에선 허탈하다. 기약 없이 길어지는 불확실성에 많이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금융부문 비상대응 TF’를 개최하고 피해기업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중동 전쟁 관련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집행하는 정책금융 지원 규모는 24조3000억원에서 최근 추경을 통해 25조6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세종=이승주 기자, 김보라·반진욱·신진영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내가 암에 걸릴 줄 몰랐다”…홍진경·박탐희·윤도현의 ‘암 투병’ 기억
- 100억 쓰던 ‘신상녀’ 300원에 ‘덜덜’…서인영 “명품백 대신 가계부 쓴다”
- “통장 깔까?” 1300억 건물주 장근석의 서늘한 응수…암 투병 후 악플러 ‘참교육’한 사연
- “깨끗해지려고 썼는데”…물티슈, 항문 더 망가뜨리는 이유 있었다
- "故 전유성, 지금까지 '잘 놀았다'고"…최일순, 유작 작업 중 그리움 드러내
- “밤에 2번 깨면 다르다”…피곤인 줄 알았는데 ‘야간뇨 신호’였다
- "계좌 불러라" 폐업날 걸려온 전화...양치승 울린 박하나의 '묻지마 송금'
- "한석규 선배의 그 한마디가…" 안효섭, 대세 배우가 허영심을 경계하는 진짜 이유
- 54년 ‘솔로 침묵’ 깬 ‘무적’ 심권호…간암 극복 끝에 털어놓은 뭉클한 꿈
- “걱정 마요”…박보검·송중기·김혜수, 촬영장에서 드러난 진짜 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