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9조 쏟는 현대차…국토부 TF 가동해 '속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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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새만금에 대한 현대자동차(005380)그룹 9조 원 투자를 전담 지원하는 TF를 출범시키면서 로봇·AI·수소를 축으로 한 'AI 수소 시티' 구상이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현대차그룹 약 9조 원 규모 투자를 계기로 새만금이 로봇, 수소, AI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방투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국토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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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수소 인프라·로봇 도시 설계까지…산업·정주 기반 동시 구축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정부가 새만금에 대한 현대자동차(005380)그룹 9조 원 투자를 전담 지원하는 TF를 출범시키면서 로봇·AI·수소를 축으로 한 'AI 수소 시티' 구상이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들어섰다. 정부는 인허가·규제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을 묶은 패키지 지원으로 새만금을 지방 첨단산업·정주 혁신 모델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새만금 투자지원 TF 첫 회의…현대차 9조 후속 본격화
13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만금 투자지원 TF' 첫 회의를 열고 현대차그룹의 9조 원 규모 새만금 프로젝트를 뒷받침할 세부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2월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투자협약식을 계기로 사업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첫 점검 자리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현대차그룹 약 9조 원 규모 투자를 계기로 새만금이 로봇, 수소, AI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방투자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국토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TF는 국토·도시, 교통, 주택 등 20개 과제를 축으로 새만금을 로봇·수소·AI 첨단 성장거점으로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토·도시 분야에선 로봇·자율차 친화형 도시 설계와 인허가 특례를, 교통 분야에선 새만금 철도와 수소 인프라 확충을, 주택 분야에선 투자기업 종사자 임대주택과 문화·여가 공간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 5월 초까지 국토부 차원의 지원 패키지를 확정하고, 법령 개정·기준 마련이 필요한 과제는 절차를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부터 수전해까지…새만금 5축 밸류체인 가동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200MW급 수전해 플랜트, 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5개 축으로 구성된 첨단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이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일대 112만 4000㎡ 부지에 에너지 생산과 데이터 처리, 로봇 제조와 도시 서비스가 맞물린 순환 구조를 이식해 '테스트베드형 미래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신승규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재생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에서 로봇을 학습시키고, 그 로봇이 다시 인간의 삶의 질을 높이는 순환형 신산업 생태계를 새만금에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장 유치를 넘어 지방 대규모 투자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도 크다.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기준으로 생산 유발 약 16조 원, 직간접 고용 7만 1000명 수준의 효과가 예상된다. 다만 교통·주거·교육 등 생활 인프라 정비가 뒤따르지 않을 경우 실질적 성과 없이 '빈 땅 위 첨단 단지'로 남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새만금·전북 대혁신 TF와 연계해 인허가부터 정주 여건까지 일괄 지원에 나선 배경이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수전해 플랜트와 로봇 클러스터도 2028년 이후 단계적으로 가동된다. 투자 일정이 중장기인 만큼 국토부 TF의 규제 개혁과 인프라 구축 성과가 제때 이어지느냐가 새만금이 '희망의 땅'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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