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음주전과" 적반하장 與 후보…대정부질문 소환
"저 음주 전과 있다, 대통령도 있다…李 안찍었나. 사과하라"
조배숙 "범죄 전과 정당화하는 도덕성 실종의 연쇄 반응" 비판
"수사기관도 도덕성 상실"…합수본의 '전재수 불기소' 지적

더불어민주당의 한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정견 발표회를 담은 유튜브 쇼츠 영상이 국회 본회의장에 소환됐다.
13일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웃지 못할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 영상을 재생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경기도 안산시장 민주당 예비후보 정견 발표회 때 촬영된 것으로 천영미 예비후보의 발언이 주로 담겼다.
천 예비후보는 "저 음주 있습니다. 음주 전과 한번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전과가 있습니다"라며 "이재명 대통령 안 찍으셨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조심해 주시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해당 발언을 소개하며 "검증 차원에서 음주 전과를 묻는 당원에게 도리어 당당하게 '조심하라, 사과하라'면서 역정을 낸다"며 "시장이 되겠다는 사람이 이래서야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부터 전과가 있으니 지자체장 후보들도 죄의식 없이 전과를 정당화하는 도덕성 실종의 연쇄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범죄 전과를 정당화하는 정권 분위기가 공직자 전반의 준법정신을 마비시키는 중"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런 도덕성 상실은 현재 수사기관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며 최근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유착 의혹을 불기소 처분한 점을 비판했다.
특히 조 의원은 "합수본의 수사 결과가 전 의원의 부산시장 공천 다음 날 발표되는 등 기묘하게 맞췄다"며 "합수본의 수사 일정이 정권의 선거 전략에 동원된 것이다. 합수본이 전재수 선대위로, 정권이 나서서 꽃길을 깔아주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공천 확정 다음 날 수사 발표를 한 것이 문제가 된다고 하면, 오히려 어떻게 보면 진짜 봐주려고 했다면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수사 결과 발표를) 하지 않았겠나"라며 "그동안의 수사 과정 등을 종합해서 그날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동의할 수 없다"며 "공천을 했는데도 계속 (수사) 결과가 안 나왔다면 어찌 될지 모르지만, 딱 맞춰서 면죄부를 주면 '깨끗하게 해명됐다'며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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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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