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조 대어' 스페이스X 상장 임박…우주항공 ETF 경쟁 '후끈'

김유진 기자 2026. 4.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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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2600조원이 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로켓랩, AST스페이스모바일, 인튜이티브머신즈, 크라토스디펜스, 플래닛랩스 등 다양한 민간 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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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ACE·TIGER 동시 상장
재발사 발사체 등 추종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내 우주항공 테마 ETF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2600조원이 넘는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4일 각각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TIGER 미국우주테크'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들 ETF는 재사용 발사체, AI 위성 데이터 분석, 우주 데이터센터 등 고성장 민간 우주 산업 모멘텀을 최대한 추종할 수 있는 기업을 담을 예정으로, 사실상 스페이스X의 상장을 염두에 뒀다.

이외에도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21일 'SOL 미국우주항공TOP10' ETF를 상장할 예정이며, KB자산운용도 상장 날짜와 상품명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우주항공 관련 ETF 출시를 검토 중이다. 

삼성·하나자산운용은 최근 우주항공 관련 ETF를 이미 상장했다. 지난달 17일 상장한 KODEX 미국우주항공 ETF는 로켓랩, AST스페이스모바일, 인튜이티브머신즈, 크라토스디펜스, 플래닛랩스 등 다양한 민간 우주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출시 후 현재까지 약 2743억 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이처럼 기업이 아직 상장되지 않았음에도 국내 운용사들이 앞다퉈 우주항공 ETF를 내놓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다.

스페이스X는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시가총액은 1조7500억 달러(약 2625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상장 시기는 오는 6월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는 발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재사용 로켓을 개발해 민간 우주 산업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궤도 발사 횟수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2%에 달한다.

NH투자증권 고민성 연구원은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 상승은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발했다"며 "스페이스X 상장은 우주 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최대 25% 편입 가능"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오전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스마트 타이거'를 통해 웹세미나를 열고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투자 포인트를 공개했다.

발표를 맡은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우주 산업은 국가 주도의 '올드스페이스' 시대에서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전환되는 국면"이라며 "재사용 발사체 기술 도입으로 발사 비용 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산업 성장의 핵심 제약이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 상장에 대한 대응 전략도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지수 방법론상 수시 리밸런싱 조항을 통해 스페이스X 상장 직후 정기 변경 주기와 무관하게 최대 25% 비중까지 신속히 편입할 수 있는 구조"라며 "주요 이벤트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타 상품과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서는 "로켓 및 위성 제조 등 기술 장벽이 높은 '업스트림'(인프라 구축)에 약 80%를, 위성 통신, 데이터 서비스 등 수익성 높은 '다운스트림'(인프라 활용)에 약 20%를 배분했다"며 "로켓랩, 인튜이티브머신스, AST 스페이스모바일 등 우주 매출 비중이 높은 미국 기업들을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미국 정부의 정책 지원도 성장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미국)정부 예산이 민간 기업 수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우주 산업이 발사 중심 단계를 넘어 활용과 수익 창출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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