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아하지만 이젠 진짜 못 사 먹겠다”…‘치킨 3만원·삼계탕 2만원’ 시대 성큼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13.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치킨값 인상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에 주로 쓰이는 9∼10호 닭의 공장가격은 ㎏당 5308원으로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일평균 도축 마릿수 감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이동 제한, 육계 생산성 저하로 가격이 올랐다"며 이달 산지가격이 2700원까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닭고기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치킨값 인상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다.

12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치킨에 주로 쓰이는 9∼10호 닭의 공장가격은 ㎏당 5308원으로 1년 전보다 13.1% 상승했다. 부분육 가격도 올랐다. 넓적다리는 ㎏당 8713원, 날개는 1만 298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3% 비싼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 삼계탕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1만 8154원을 기록했다.

닭고기 가격이 오른 배경으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이 꼽힌다. 2025∼2026년 동절기 육계(식용 닭)와 육용 종계(닭고기용 병아리를 낳는 부모 닭) 모두 살처분 규모가 각각 40만 마리를 넘어섰다. 1년 전 육계(25만3000마리)와 육용 종계(12만4000마리) 살처분 규모를 넘어섰다.

지난 달 생계 산지가격도 ㎏당 2550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6% 뛰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일평균 도축 마릿수 감소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이동 제한, 육계 생산성 저하로 가격이 올랐다”며 이달 산지가격이 2700원까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수급난이 이어지면 닭값이 더 오를 가능성도 점쳐진다.

닭고기 가격만 오르는 게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튀김용 기름, 포장재 등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식용유 원료인 대두유 가격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지난 10일 기준 1파운드에 67.09센트로, 1년 전(46.32센트)보다 50% 가까이 상승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가 조달하는 기름값도 상승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최근 튀김용 기름 가맹점 공급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중동전쟁 여파로 비닐봉지·플라스틱 용기 등 포장재 수급도 불안정한 상황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가맹점주들과의 회의에서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비닐 쇼핑백과 알루미늄 용기, 물류비 등 전반적인 원가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일부 지역 교촌치킨 가맹점들은 최근 배달앱에서 대표 메뉴인 ‘허니콤보’의 판매 가격을 2만 5000원에서 2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배달비 포함 시 ‘치킨 1마리 3만원’ 시대가 현실화한 셈이다. 일부 매장은 가격 인상 적용을 유예하고 있지만, 이 같은 흐름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름값의 저주... 내 통장에서 치킨 25마리 증발 중

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