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S행진+ERA 0.69' 亞최강 日서도 통하는 대만 투수…韓 투수는 전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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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가대표 투수 쉬뤄시(26·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일본 스포츠나비는 13일 시즌 2승에 성공한 쉬뤄시의 투구 소식을 전했다.
쉬뤄시는 NPB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라쿠텐 이글스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QS) 투구로 장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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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만 국가대표 투수 쉬뤄시(26·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프로야구(NPB)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일본 스포츠나비는 13일 시즌 2승에 성공한 쉬뤄시의 투구 소식을 전했다. 쉬뤄시는 NPB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라쿠텐 이글스전에서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QS) 투구로 장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 8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서는 7이닝 동안 90개의 공으로 6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또 다시 QS를 달성했다. 비록 팀이 1대2로 패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NPB에서 두 경기 연속 QS 투구를 펼친 건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2020년 웨이취안 드래곤스에서 프로 데뷔한 쉬뤄시는 지난해까지 대만 프로야구(CPBL)에서 67경기 323이닝 16승18패,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8㎞를 뿌리는 강속구 투구로 주목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와 3년 총액 15억엔(약 14억원), 연봉 5억엔(약 40억원) 계약을 맺었다.
일본 진출 후 쉬뤄시는 평균 구속 150㎞ 이상의 직구와 체인지업을 앞세워 2경기 연속 QS 투구를 펼쳤다. 이럼에도 쉬뤄시는 "지금까지 좋은 출발을 했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 맞닥뜨릴 지 모르지만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소프트뱅크의 고쿠보 히로키 감독 역시 "1년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다만 조지마 겐지 소프트뱅크 단장은 "지금이 정점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앞으로 더 큰 투수가 될 것"이라고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들어 대만 출신 투수들은 단순히 일본 무대 진출을 넘어서고 있다. 구린루이양, 쑨이레이(이상 니혼햄 파이터스), 쑹자하오(라쿠텐) 등 선발-불펜에서 주축 역할을 하는 모습이다. 한때 선동열(주니치 드래곤스), 임창용(야쿠르트 스왈로스), 오승환(한신 타이거스) 등 KBO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일본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현재 자취를 감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최근 대만 야구가 뛰어난 투수력으로 주목 받는 것과 달리 한국이 차세대 투수 발굴에 실패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고전하는 모습과도 비교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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