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기교육] 부천 중흥초등학교 '친구 사랑 주간' 행사

추정현 기자 2026. 4. 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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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자치회·위클래스 상담실
첫날 ‘등굣길 맞이 캠페인’ 시작
우정 엽서 쓰기·4행시 짓기 등
교장 “공동체 의식 함양 뜻 깊어”

기초학력부진·다문화 학생 상담 등
건강한 학교 생활 위해 다양한 활동
올해 4·9월 첫째주 ‘상담주간’ 운영

학교는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내면을 돌보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위클래스는 단순한 상담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학교 생활이라는 공동체의 갈등을 치유하고 아이들이 타인과 유대하며 자아를 확립하는 성장의 공간을 제공한다. 중흥초는 위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의 원활한 소통과 관계 형성을 돕고 있다.

13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부천 중흥초등학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친구 사랑 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전교생 약 700명이 참여하는 학년별 맞춤형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중흥초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발달 단계를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구성하고 학교 공동체의 화합과 소통을 증진하고자 했다.
▲ 중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엽서를 통해 남기고 있다./사진제공=중흥초등학교
첫날인 6일에는 학생자치회와 위클래스 상담실이 주축이 돼 등굣길 맞이 캠페인을 진행했다. 등굣길 맞이 캠페인에서는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친구 사랑 주간'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우정 우체국에서는 '사과(Apple) 데이'와 '우정 엽서 쓰기'가 진행됐다. 친구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함을 편지에 담아 전달했다.
▲ 중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겨 완성한 우정 나무./사진제공=중흥초등학교
'친구 사랑' 4행시 짓기에서는 '친·구·사·랑' 네 글자를 활용해 학생들이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재치 있게 표현했으며, 위클래스에 마련된 '우정 포토존'에서는 친구와 함께 인증사진을 남겨 소중한 추억을 기록했다.
▲ 중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 사랑 주간 우정 사진관에서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흥초등학교

이러한 프로그램은 중흥초 인성교육 활성화 계획에 포함된 '친구 사랑 프로그램'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친구 사랑 미션 활동'과 '사과 엽서 쓰기 활동'이 연계돼 학생들의 감정 표현 능력과 상호 존중 의식을 고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정향미 중흥초 교장은 "이번 친구 사랑 주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서로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 반응 역시 긍정적이었다.
▲ 중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 사랑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중흥초등학교

학생들은 "친구에게 직접 감사와 사과를 전할 수 있어 기뻤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교사들은 "학년별 맞춤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일상 속에서 인성을 실천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된다"며 행사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표현했다.

중흥초는 이번 '친구 사랑 주간'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정기적인 인성교육 주간을 확대하고, 학생 자치와 상담 프로그램을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교 전체가 지속 가능한 우정 문화와 협력적 학습 환경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중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 사랑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중흥초등학교

이번 '친구 사랑 주간'을 주도한 중흥초 위클래스는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 생활과 진로 개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9월 중흥초 위클래스는 기초학력부진 학생을 대상으로 집단 상담을 실시했다. 학업 곤란을 겪는 학생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상담 주제는 '자기수용', '타인수용', '성취감'으로 설정했다. 학생들이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히 하며 학습 동기를 고취하도록 설계됐다. 참여 대상은 기초학력부진이 확인된 3~4학년 학생 5명에서 11명으로, 동질 집단으로 구성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동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 중흥초등학교 학생들이 친구 사랑 4행시 짓기와 친구에게 편지쓰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중흥초등학교

학부모 상담 역시 진행됐다. 학생 개별 특성을 파악하고 가정과 학교가 연계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학부모와의 사전 상담을 통해 학생의 정서 상태와 학습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이후 진행된 집단 상담에 반영해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위클래스 상담실은 편안한 분위기를 갖춰 학생들이 안심하고 상담에 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문 상담 교사가 상시 배치돼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교사와 학부모에게도 상담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정향미 중흥초 교장은 "위클래스 상담실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학업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전문 상담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를 수용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학부모와의 연계 상담이 학생 지원의 시너지를 높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다문화 학생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상담 역시 학생 상담 이전에 학부모 상담을 실시해 각 가정의 특성을 파악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해당 집단상담은 문화적 배경이 유사한 초등 다문화 학생들을 동질 집단으로 구성해, 정체성 혼란과 자기긍정감 저하라는 공통된 정서적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각 회기는 40분 동안 진행되며, 정체성 탐색, 자기 표현 연습, 긍정적 자기인식 강화 활동을 포함했다. 학생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회복하고 학교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학부모와의 사전 상담을 통해 가정 내 지원 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정서 문제의 조기 발견 및 개입이 가능할 수 있었다.

위클래스 전문 상담 교사는 "학생들의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며, 해당 집단 상담이 그 첫걸음이 됐다"고 밝혔다.

위클래스에서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상담주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과 학업 적응을 지원한다. 올해는 4월 첫째 주와 9월 첫째 주에 진행된다.

상담주간은 위클래스 홍보, 소망과 응원 나무, 위클래스 체험, 위기 학생 파악 및 상담 지원 등 네 가지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홍보 단계에서는 포스터와 리플렛을 배포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위클래스 이용 안내와 심리검사 및 프로그램 정보를 제공한다.  소망과 응원 나무 코너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소망이나 응원의 말을 메모지에 적어 나무에 달아 자존감을 높이며, 교실 내 분위기 개선에 기여한다. 체험 시간에는 또래 상담자가 위클래스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성실히 작성한 학생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등 참여 동기를 부여한다. 위기학생 파악 및 상담 지원 코너에서는 신청 학생 및 학부모와의 개별 상담을 통해 조기 개입을 실시한다.

중흥초는 상담주간 운영을 통해 위클래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되고 학생 보호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학부모와 교사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전교생의 학교 적응력과 행복한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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