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스탬프 찍고 상품권…‘체류형 관광’ 승부수
4개 테마 코스 운영…데이터 기반 관광정책 활용

구미시가 관광지 방문 인증을 통해 스탬프를 모으면 지역상품권을 지급하는 참여형 관광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구미시는 11월까지 외부 관광객을 대상으로 '2026년 구미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하고, 오는 15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방문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운영한다. 관광객이 지정된 명소를 방문하면 GPS 기반으로 자동 인증이 이뤄지고, 스탬프가 누적되는 방식이다.
참여는 'K-스탬프투어' 앱을 통해 가능하다. 이용자는 일정 기준 이상의 스탬프를 모으면 구미역 1층 관광안내센터에서 1만 원에서 최대 2만 원 상당의 구미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보상은 상·하반기 각각 1회씩 신청 가능하다.
투어 코스는 관광객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4개 테마로 구성됐다.

'구미에 머물다'는 성리학역사관, 야은역사체험관, 박정희대통령생가, 역사자료관 등을 연결해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다.
'구미로 물들다'는 낙동강체육공원과 지산샛강생태공원 등 자연 친화형 관광지를 중심으로 힐링 코스로 꾸며졌다.
'구미를 거닐다'는 교촌1991문화로 등 원도심 일대를 연결해 도심 관광의 매력을 강조했다.
'구미와 노닐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코스로 운영된다.
특히 금오산과 금리단길, 새마을중앙시장은 모든 코스에 포함된 핵심 거점으로 설정돼 관광 동선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관광객 이동 경로와 방문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향후 관광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활성화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정수 낭만관광과장은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소비로 이어지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이라며 "디지털 기반 관광 서비스를 확대해 지역 관광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