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방미 당내 의견 분분…"당대표가 할 일 하는 것" vs "가야 하나"(종합)
당내 일부 비판도…"본인 선거라도 그랬겠나" "명분 없어"
![[서울=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하기 위해 출국길에 오르고 있다. (출처 = 장 대표 페이스북) 2026.04.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wsis/20260413163828576cdfx.jpg)
[서울=뉴시스]한은진 이승재 우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17일까지 5박7일 동안 미국에서 일정을 수행하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도부는 중동발 리스크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정부의 외교 실책을 바로잡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당대표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은 13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의 방미 일정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당내에서 일부 비판, 스펙트럼이 넓기 때문에 여러 의원들이 얘기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논어에 '군군신신부부자자(君君臣臣父父子子)'라는 말이 있다. 임금은 임금의 일을 하고, 신하는 신하의 일을 할 수 있고, 아버지는 아버지의 일을 하고, 자식은 자식의 일을 할 수 있다"며 "당은 당대표가 할 일이 있고, 원내대표가 할 일이 있고, 시도당에 시도당위원장이 할 일이 있고, 의원들이 할 일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현재 타임 스케줄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 측으로부터) 지난해 12월 초청을 받아서 그때 방문하려고 스케줄을 짜보니 당내 현안 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2월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2월에도 당내 사정이 있었지만, 외교 문제 그리고 약속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도저히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 국제적 외교 관례도 있고 해서 이번에 방문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초 2박4일 일정에서 5박7일로 연장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 조야에서 '기왕이면 당대표를 개별적으로 만나면 좋겠다, 비공개 면담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쇄도해서 이틀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기 출국 관련된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6·3 지방선거는 지역 현안만으로 승부가 갈리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지금 이 정부는 대한민국이 미국 편인지, 이란 편인지조차 분명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워싱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직접 확인하고, 미 의회 코리아 코커스·국무부·백악관 인사들과 소통하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에게 선명한 선택지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미국 방문을 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당대표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라는 의견도 나온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 대표의 미국 방문에 대해 "외교는 명분일 수 있어도 선거는 현실 아니겠나. 귀국 후에는 당원들과 국민들이 납득할 만큼 분명한 설명과 성과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장 대표가 최고위원들에게 미국에 가는 이유를 설명했느냐'라고 묻자, 양 최고위원은 "이렇게 말하면 내부총질이 될 수도 있어서, 근데 사실 저도 아쉽다. 저는 가는 줄 몰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래 14일 출국한다는 얘기는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11일로 당겨져 미국을 간 이유는 잘 모르겠다. SNS에 올린 걸 보고 '아, 가셨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서 "너무나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선거가 50일밖에 안 남았는데 어떻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도 없고, 더구나 일주일이나 이 중요한 기간, 빨리 공천을 확정 지어서 후보들을 뛰게 만들어야 하는 기간에 왜 가야 되는지 이유도 분명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당대표들이 외국에 가면 공항에서 나가는 행사도 하는데, 그런 게 전혀 없었지 않나"라며 "가는 팀 자체도 이것이 명분이 별로 없고 떳떳하지 못하다는 걸 알아서 미국에 도착해서 어제 출국했다고 SNS에 올렸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배현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들은 정식 공천장을 받는 날만 기다리고 있는데 그 며칠을 못 기다리는가"라며 "본인들 선거라도 그랬을까"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방미단은 오는 14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비를 참배한 뒤 라이언 징키 하원 의원과 미국 하원위원회 산하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영 김 하원 의원, 미국 연방의회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코커스' 소속의 조 윌슨 하원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난다. 이후 저녁에는 동포 간담회가 잡혀있다.
이어 15일 오전에는 미 공화당 출신 인사들이 이끄는 비영리단체 국제공화연구소(IRI)에서 장 대표가 직접 영어 연설을 하고,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마이크 켈리 하원 의원과 앤디 김 상원 의원을 잇달아 만난다. 오후에는 백악관에서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난 뒤 저녁에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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