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까다로운 증빙 절차없이 보험금 지급

차창희 기자(charming91@mk.co.kr) 2026. 4. 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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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가 실물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금융의 역할이 피해 구제를 넘어 위험 관리로 확장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기상 데이터를 보험과 결합해 소상공인의 영업 안전망을 구축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제31회 매경 금융상품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에 KB손해보험은 날씨 취약계층인 전통시장 점포의 날씨 피해로 인한 휴업 손실을 간편하게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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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
KB손해보험 일반상품파트 관계자들이 손가락 하트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후위기가 실물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금융의 역할이 피해 구제를 넘어 위험 관리로 확장되고 있다. KB손해보험의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기상 데이터를 보험과 결합해 소상공인의 영업 안전망을 구축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제31회 매경 금융상품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의 핵심 배경은 국내 최초로 전통시장에 도입된 '지수형 날씨보험' 체계다. 최근 폭우·폭염·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전통시장 상인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영업손실에 대한 보험 상품이 존재하지 않아 위험 대비가 어려웠다.

이에 KB손해보험은 날씨 취약계층인 전통시장 점포의 날씨 피해로 인한 휴업 손실을 간편하게 보상하는 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은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기존 보험은 사고 발생 시 손해사정사가 현장을 방문해 실제 피해액을 산출해야 하므로 보상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이 상품은 강수량, 최고기온, 최저기온 등 객관적인 기상지수가 미리 설정한 기준치를 벗어나면 별도의 증빙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 복잡한 서류 준비와 피해 입증이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의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소한 것이다. 신속한 보상이 가능하고 보험금 산정 관련 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개발 과정에는 고도의 정밀함이 투입됐다. KB손해보험은 2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기상청 기상 관측 데이터와 전통시장 매출 빅데이터를 결합해 정교한 지수를 산출했다. 이를 통해 날씨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휴업 손실을 정량화했다.

보험업계 최초의 시도이자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한 노력을 인정받아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업계 최장 기간인 1년6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는 협회가 신상품 보호 기간을 확대한 이후 첫 번째 적용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책적 정합성도 뛰어나다. 금융위원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수형 날씨보험 활성화를 주요 과제로 선정한 만큼, 인구와 기술, 기후라는 3대 변화에 대응하는 보험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또한 ESG 경영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담아 상생금융의 실질적 모델을 구축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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