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이르면 내주 예비후보 등록

이재희 2026. 4. 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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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도정 성과 바탕 도민 평가
당대표에는 비판목소리 낼 것
박완수 경남지사가 13일 경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박완수 경남지사가 1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르면 다음 주 예비후보로 등록해 경남도지사 선거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경남도지사라는 자리는 개인의 정치 입지로 활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김경수 예비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말로 시작했다. 도정의 흔들림 없는 발전이 중요하다는 박 지사는 “물론 조기 예비후보 등록이 선거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도지사의 업무 수행도 매우 중요하기에 도정을 챙기는 것이 첫째 의무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지사는 20~27일 사이에 예비후보로 등록해 차기 경남도지사를 위한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일부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열세가 나오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이기는 여론조사도 있었다. 현장의 도민 분위기는 여론조사와 사뭇 다르더라”고 분석했다.

도지사가 시군의 작은 행사 참석이 잦고, 공무원을 동원한다는 지적도 있다는 질문에 박 지사는 “지역의 행사에 관련 공무원이 더러 해당 행사 관련 업무를 맡아 소개차 나오는 경우는 있지만, 동원은 절대 없다”며 “평소 공무원들에게 주말 행사에는 나오지 말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작은 행사 참석 의도에는 ‘선거 기간 아니냐?’며 농담섞인 답을 하기도 했다.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내란당’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어 이번 선거에 불리하지 않겠느냐는 말에는 “심판론은 도민의 영역이지만, 지방자치단체 선거는 지방 살림을 잘 살았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쟁점”이라며 4년 동안의 도정 성과에 대해 도민이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김 후보를 겨냥해 “민선 7기나 나았는지, 민선 8기가 잘했는지 도민에게 물어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 지사는 민주당 부울경 광역단체 예비후보가 14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해양수도 부울경 메가시티 공동출정식’을 갖는 것에 대해 “박완수는 일관되게 행정통합을 주장하고, 압도적인 도민들의 판단을 받아 이번 선거 이후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며 “반면, 김 전 지사는 메가시티라 그랬다가, 대통령이 한 마디 하니 행정통합이라고 했다가, 5극3특을 이야기 하다가 또 메가시티라고 하는데 너무 자주 바뀌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우주항공청 경남 유치 등 재임 기간 실적과 경남의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은 좋았지만, 남해안특별법 등이 통과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박 지사는 “경남을 30대 청년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하는 지역으로 만들었다”며 시군의 인구정책과 공조해 보육돌봄, 방학중 급식 등 실질적인 인구복지 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정당의 공천을 받는 입장이니 국민의힘과 장동혁 당대표의 노선에 관해 변화 요구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시기 대표가 미국행을 한 것은 아쉽다. 없는 데서 이야기 하기는 싫다. 돌아오면 뜻이 맞는 우리 당 광역단체장 후보들과 함께 당대표로서의 본분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재선 국회의원과 인천공항공사 사장 재직 기간에도 항상 집은 경남에 있었다. 태어난 곳도 경남이고, 앞으로 뼈를 묻을 곳도 경남이다. 오직 경남만 바라보겠다”며 “재선되면 못다한 도정을 계속 이어갈 것이나, 그렇지 않더라도 6월 말까지 남은 임기를 충실히 마칠 생각이다”고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