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명 몰린 LGU+ 유심교체, '줄서기' 대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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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13일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와 업데이트에 돌입했다.
사전예약제를 운영한 덕분에 지난해 SK텔레콤 해킹사태 때와 달리 극심한 '오프라인 줄서기'는 피했지만 전국적으로 유심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개통 지연이 발생하는 등 긴장감 속에 첫날 일정이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노인복지관 61곳을 찾아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현역 군 장병에게는 요청 시 택배를 통해 유심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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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6200명 투입…혼선 최소화
고령층 불편 속 한때 전산 과부하도

LG유플러스가 13일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와 업데이트에 돌입했다. 사전예약제를 운영한 덕분에 지난해 SK텔레콤 해킹사태 때와 달리 극심한 '오프라인 줄서기'는 피했지만 전국적으로 유심교체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인 개통 지연이 발생하는 등 긴장감 속에 첫날 일정이 진행됐다.
LG유플러스는 이날부터 전국 매장에서 본격적인 유심 교체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유심 내 가입자식별번호(IMSI)에 실제 전호번호가 그대로 사용되는 등 설계 허점이 확인되면서 보안우려가 제기되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시행됐다.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한 사전예약제는 효과를 거둔 모습이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접수된 방문예약 건수는 총 15만7811건에 달한다. 대규모 인원이 몰렸음에도 주요 매장 앞은 대기인원 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1719개 매장에 현장인력 5700여명과 본사 지원 인력 522명을 투입하고, 서울 종로구 등 주요 거점 매장에는 유심 교체 전용 상담석을 별도로 마련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현장의 혼선은 줄었지만 전국에서 수만명에 달하는 유심 교체 신청이 몰리며 오전 한때 전산장애가 발생했다. 유심 교체 과정에서 새로운 가입자 데이터를 등록하는 작업이 집중되면서 트래픽 과부하가 걸린 탓이다. 이에 따라 개통까지 10~20분 가량이 추가로 소요됐다.
LG유플러스는 즉각 내부 공지를 통해 소액결제나 금융인증서 다운로드 오류 가능성을 알리고 신속한 복구에 나섰다. 오전 중 발생한 전산 장애가 지금은 정상화됐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도 확인됐다. 서울 탑골공원 근처 종로구 매장을 방문한 60대 A씨는 "유심을 바꾸라는 문자를 받고 왔는데 예약을 안 했으면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그냥 나왔다. 딸에게 물어보고 다시 예약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노인복지관 61곳을 찾아 교체 서비스를 진행하고, 현역 군 장병에게는 요청 시 택배를 통해 유심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심 교체와 업데이트를 틈탄 스팸 및 스미싱 범죄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회사 측은 "교체 예약 및 대상 여부 확인은 공식 채널인 U+one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개인정보 입력 요구에는 응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은 "이번 조치는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보안 강화 차원의 결정"이라며 "유심 업데이트의 경우 예상 대기시간 등을 참고해 혼잡한 시간대를 피한다면 대기시간 없이 원활하게 진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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