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멀리 갈 필요 있나요”… 포천천 벚꽃길, 지역 대표 ‘봄 명소’ 부상
25년 수령 벚꽃과 ‘적운모 맨발길’ 조화···주차시설 확충, 하천 정비 등 과제도

“포천에도 이런 벚꽃 명소가 있어 너무 좋아요.”
경기 포천시 신북면 가채리 일원의 포천천 산책로가 만개한 벚꽃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브릿지경제가 찾은 신북면 가채리 일원 벚꽃길 약 1km 구간은 양옆으로 늘어선 벚꽃이 일제히 개화하며 장관을 이뤘다. 현장에는 주말을 맞아 나들이에 나선 가족과 연인 등 수백 명의 시민이 모여 봄의 정취를 즐겼다.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원거리 이동 없이도 도심 인근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신읍동 주민 A씨는 “포천 내에 이런 공간이 있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되니 매우 좋다”며 “벚꽃과 나란히 흐르는 포천천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명소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환경 정비와 주차시설 확충 등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장에서 만난 다수의 시민은 주차시설 확충은 물론 산책로와 인접한 포천천의 수변 환경을 현재보다 더 깔끔하게 정리한다면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신북면 가채리 벚꽃길은 지난 2010년 4월, 약 1km 구간에 벚나무 50여 그루를 식재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수령 25년에 이른 이 벚나무들은 매년 개화기마다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4년 11월 조성된 ‘레드일라이트(적운모) 맨발 걷기 길’은 벚꽃길과 시너지를 내며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 쉼터로 자리 잡은 신북면 가채리 벚꽃길. 멀리 떠나지 않아도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포천의 대표 계절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포천=박성용 기자syong32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