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폴란드 방산협력 확대, 수출·성장 동력으로…경제 효과 본격화

김선민 기자 2026. 4. 1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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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과 폴란드 간 방산협력이 단순 무기 거래를 넘어 경제 협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규모 수출 계약을 기반으로 생산, 투자, 기술 이전까지 결합되면서 'K-방산'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한-폴란드 방산협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히 강화됐다. 안보 위기 속에서 폴란드는 군 현대화를 서두르고 있으며, 한국은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주요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양국 협력은 단발성 계약이 아닌 장기적인 산업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폴란드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국항공우주산업의 FA-50 경공격기 등을 도입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유지·보수(MRO) 체계 구축으로 확대되면서 한국과 폴란드 방산협력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의 핵심은 '현지화'다. 폴란드는 자국 방산 역량 강화를 위해 공동 생산과 기술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들도 이에 대응해 현지 공장 설립과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다. 이는 한-폴란드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연합(EU)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경제적 파급 효과도 크다. 방산 수출은 단일 계약 규모가 크고, 장기 유지·보수 및 추가 도입으로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안정적인 외화 수입원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철강, 전자, 부품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생산 유발 효과를 일으키며 국내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폴란드 방산협력이 '경제안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단순한 수출을 넘어 전략 산업 협력으로 확대되면서,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술 이전 범위와 수익성 확보는 향후 과제로 꼽힌다. 현지 생산 비중이 높아질수록 국내 생산 감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으며, 유럽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폴란드 방산협력은 한국 방위산업이 '내수 중심 산업'에서 '수출 주도 산업'으로 전환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향후 추가 계약과 협력 확대 여부에 따라 K-방산이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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