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양식품, 돌아온 '붉은 반도체'...라면 실적 성장 시동

조승열 기자 2026. 4.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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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해외 수출 호조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이러한 수출 호조세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는 2분기부터 수출 호조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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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 두 자릿수 증가…中·美 중심 성장세 지속
삼양식품 명동 신사옥 [출처=삼양식품]

삼양식품이 해외 수출 호조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라면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15분 기준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5만3000원(3.39%) 오른 12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32만2000원까지 상승하며 130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수출 데이터 호조...1분기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견조한 라면 수출 지표가 자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내 라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전분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월 수출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전월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수출도 27% 늘었다.

증권가는 이러한 수출 호조세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증권은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6800억원, 1639억원으로 추정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 22% 증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6만원'을 유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8.6%, 23.2% 증가할 것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7%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2분기부터 수출 호조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분석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월 재고 부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유의미한 성장은 어렵겠으나 1분기 미국 수출 데이터 호조를 감안하면 확보된 재고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출처=삼양식품]

◆2027년 중국 공장 증설...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주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삼양식품은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현지 생산법인의 생산라인을 기존 6개에서 8개로 확대하는 증설을 진행 중이다. 총 투자 규모는 2000억원 이상이며, 2027년 1월 완공이 목표다.

증권가는 증설 완료 시 연간 생산능력이 물량 기준 약 27억개, 금액 기준 약 2조9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판매량은 약 6억개 수준이며, 연평균 20% 성장할 경우 2028년에는 10억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라면 시장 점유율 약 4~5% 수준에 해당한다.

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 공장 증설 완료에 따라 11억3000만개 추가 생산능력(CAPA)이 확보되며 본격적인 외형 레벨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현 주가는 일부 반도체 업종 중심 수급 쏠림, 전쟁 불확실성으로 최근 견조한 수출 데이터 대비 저평가 상태다"고 강조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요 유통 채널 가운데 90% 이상 입점률을 기록한 곳은 월마트가 유일하고, 중국 2선 이하 도시의 평균 침투율은 30% 미만"이라며 "글로벌 식음 프랜차이즈 기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불닭 브랜드 인지도와 소스 부문 실적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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