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최대 수출대상국·유럽거점"...한-폴란드, 방산협력 강화

정한결 기자, 김성은 기자, 이원광 기자 2026. 4. 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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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폴란드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맺고 방산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대상국인 폴란드가 K-방산의 유럽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은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남미의 페루, 그리고 유럽에서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산협력지원관의 첫번째 파견이 폴란드"라며 "최대 방산 수출 대상국이자 굉장히 중요한 유럽지역의 거점 국가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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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13일 청와대에서 한-폴란드 공동언론발표를 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2026.04.13.

한국과 폴란드가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맺고 방산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대상국인 폴란드가 K-방산의 유럽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의 호혜적 방산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는)2022년 약 442억불 규모의 총괄계약을 체결하면서 양국 간 방산 협력 또한 미래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며 "양국 간의 방산 협력이 심화·발전할 수 있도록 이미 체결한 총괄계약의 안정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투스크 총리에게)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총리께서도 방산 협력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한국 기업이 보여준 현지 생산, 기술이전, 인력 양성에 대한 노력을 높이 평가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 간 총괄계약을 이행하는 추가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양측은 이행속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투스크 총리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양국 관계의 핵심 동력은 여전히 방위산업"이라며 "이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기술 이전, 폴란드 현지화, 생산 기지의 폴란드 이전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폴란드는 K-방산 수출의 '유럽 거점'이다. 한국은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남미의 페루, 그리고 유럽에서는 폴란드를 거점으로 방산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빈방문을 마친 인도네시아가 KT-1 기본 훈련기 등의 한국산 무기를 세계 최초로 도입하며 국산 무기의 신뢰도를 높여왔다면, 유럽에서는 폴란드를 시작으로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노르웨이 등의 국가가 한국산 무기를 사들이고 있다.

폴란드는 규모 면에서도 최대 수출 대상국이다. 대박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수출 규모도 각각 4조원대다. 폴란드의 경우 '천무' 다연장로켓 관련 누적 계약금액만 12조원이 넘는다. 2022년 맺은 총괄계약의 총 규모는 442억달러(약 60조원)로, K2 전차·K9자주포·FA-50 경공격기·천무 등 품목도 다양하다.

정부는 이같은 총괄계약 이행을 위해 폴란드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본다. 총괄계약은 포괄적 합의 성격인만큼 구체적인 이행계약은 양측의 세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양측은 지난 3년 간 각 무기체계의 일부 도입을 확정했으며, 폴란드 현지 생산 계약까지 맺는 등 협력을 강화해왔다. 최근 노르웨이에 수출이 결정된 천무도 폴란드에서 생산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전차만 해도) 현재까지 2차 계약을 마쳤으며 3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아직 남아 있는 물량이 꽤 많은데, 차수별 계약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폴란드에 방산협력지원관을 파견하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폴란드에 배치된 총 3명의 방산협력지원관은 해외 진출 방산업체를 지원하고, 해당 국가의 정부·군 ·방산업체 등 요구사항 대응하며, 주변국 시장 판로 개척 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맡는다. 방사청 관계자는 "방산협력지원관의 첫번째 파견이 폴란드"라며 "최대 방산 수출 대상국이자 굉장히 중요한 유럽지역의 거점 국가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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