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데이터로 읽는 교실...제주형 AI 플랫폼 ‘바당’ 전면 확대

박성우 기자 2026. 4.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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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바당' 시연 화면.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의소리

제주형 인공지능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AIEP) '바당'의 시연 현장. 교사가 스크인 안의 플랫폼에 접속하자 가상의 학급 대시보드가 펼쳐졌다. 학생들의 실시간 접속 상태와 과제 수행률이 그래프로 한 눈에 들어왔다. 수업 현황 메뉴를 클릭하자 수업에 필요한 디지털 콘텐츠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렬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고도화된 학생 관리 시스템이다. 학생 개개인의 학습 충실도, 성취도, 적극성, 만족도를 다각도로 분석해 지표화한다. 교사는 이 데이터를 통해 어떤 학생이 수업에 소홀한지, 혹은 어떤 부분에서 성취도가 떨어지는지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인간 중심의 가치관을 함양하기 위한 '2026 인공지능 교육 종합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선 새롭게 도입된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바당'의 시연이 병행됐다. 제주를 포함한 11개 시도교육청이 공동 개발한 플랫폼은 제주 교육 현장에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제주 도내 전체 교원의 73.8%인 4669명이 회원 가입을 마쳤다.

'바당'은 기본적인 수업·학생관리 기능 외에도 빅테크 제공 서비스인 구글클래스룸과 네이버 웨일클래스 등을 활용할 수 있으며, 미리캔버스·엘리스·패들렛 등 현장 선호도가 높은 12개 에듀테크 서비스도 사용이 가능하다.

올해 1학기 동안 이도초, 조천초, 제주중앙고 등의 연구학교와 선도학교 47개교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뒤 2학기부터 희망하는 도내 모든 학교에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AI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 '바당' 시연 화면.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의소리

도교육청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공지능 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증가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인간다움을 갖추고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할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삼았다.

'사람을 키우는 책임과 공감 교육'을 목표로 창의력을 기르는 학습문화 조성 및 책임있는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소양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의 자연·문화·역사를 소재로 한 디지털 문해력 교육자료를 활용하고, 학교급별 인공지능 윤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인공지능 역량 함양을 위한 기본교육'을 위해 모든 학생이 인공지능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중점학교 11개교와 디지털 활용 연구·선도학교 50개교를 운영한다. 제주과학고등학교의 인공지능 특화 교육과정과 내년에 개교할 제주미래고등학교의 실무 중심 인공지능 전문 교육을 추진한다.

또 교원의 인공지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이해도와 수업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연수를 운영하며 자율적인 학습공동체 활동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이번 제주 인공지능 교육의 핵심 키워드를 초중고 공통으로 '올바른 인성'과 '생각하는 힘'으로 설정하고 초중고학교급별 발달 단계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 인공지능 교육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사람에 있다"며 "미래 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교육 체계를 굳건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