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삶, 제 피로 다시 피어난다면”… 하늘 지키던 공군 부사관의 ‘생명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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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군 부사관이 이름 모를 혈액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골수를 나눠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공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제82항공정비창 소속 정승빈 중사(부사후 241기)가 지난 9일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정 중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책무"라며 "제 작은 실천이 공군 전체로 확산되어 더 많은 환자가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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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군 부사관이 이름 모를 혈액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골수를 나눠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공군 군수사령부에 따르면, 제82항공정비창 소속 정승빈 중사(부사후 241기)가 지난 9일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새 생명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기적은 4년 만에 찾아왔다. 비혈연 관계에서 조직적합성항원(HLA)이 일치할 확률은 수만 분의 일. 지난 3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일치하는 환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은 그는 찰나의 두려움 대신 서둘러 기증 절차를 밟았다.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마지막 희망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정 중사는 정밀 검진을 거쳐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입원한 뒤 5시간에 걸친 채취 과정을 묵묵히 견뎌냈다. 완벽한 기체 정비로 조종사의 생명을 지키던 손길이, 이번에는 혈액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기적의 손길’이 된 순간이었다.
정 중사는 “군인으로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당연한 책무”라며 “제 작은 실천이 공군 전체로 확산되어 더 많은 환자가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담담히 소회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정 중사는 평소에도 꾸준한 헌혈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모범 장병”이라며 “그의 숭고한 헌신은 동료 장병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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