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호 “복덩이라는 말, 큰 힘이 된다…과거 실수 반복 안 할 것”

염경엽 LG 감독은 리드오프 홍창기가 시즌 초반 컨디션을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지 못한 틈을 타 10일 잠실 SSG전부터 내야수 천성호(29)를 1번 타자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2번 타자 문보경, 3번 타자 오스틴 딘이 타점을 모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천성호는 리드오프를 맡고 처음 출전한 10일 SSG전에서 4타수 3안타 4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0-2 대승에 기여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썼다. 11일과 12일 SSG전에서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지만 출루하며 팀 공격에 활로를 뚫었다. 12일은 땅볼 2개로 2타점을 올렸다. LG는 3경기 모두 승리했다.
최근 만난 천성호는 “맨 처음 (1번 타자라는 얘기를 듣고) 많이 놀랐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경기 전에 부르셔서 1번 타자라는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하던대로 하라고 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출루를 많이 하면 문보경, 오스틴의 감이 좋아서 득점을 많이 할 수 있겠지만 1번 타자라고 무조건 살아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하면 더 잘 안될 것 같아서 그냥 해온 대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첫 리드오프 경기에서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누상에 나가야 하기도 하지만 다음 선수들이 쳐줘야 내가 득점을 할 수 있는 거니까 동료들을 잘 만난 덕분에 가능했던 것”이라며 “홍창기 형도 (컨디션이) 금방 올라올 것으로 믿는다. 형이 올라오면 당연히 창기 형이 1번 타자로 나설 때 팀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천성호는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지명돼 입단했고 2025년 6월 LG로 트레이드됐다. 같은 해 LG가 통합우승을 하면서 LG 팬들 사이에서 천성호는 ‘복덩이’로 통한다. 물론 천성호가 톡톡히 제 역할을 해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복덩이’라는 별명에 대해 천성호는 “감동적인 표현”이라고 했다. 그는 “작년에 LG에 오고 나서 내가 ‘민폐가 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는 말을 항상 했었는데 그렇게 불러주시니 고맙다. 그만큼 많은 힘이 됐고 지금도 그런 표현에 힘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시즌 초반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지만 지금의 성적이 ‘반짝’ 타율이 되지 않도록 경계하고 있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해인 2024시즌 4월까지 타율 0.352를 기록했다가 5, 6월 각각 1할대 타율로 추락한 경험 때문이다. 천성호는 “잘하다가 떨어졌던 기억이 있는데 그게 너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올해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고 그만큼 준비도 더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천성호는 “그때는 헛스윙을 하고 나면 다음 타석에서 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헛스윙을 무서워하지 말고 삼진을 당해도 된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됐다”며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2024시즌에 좀 안 좋았을 때는 소극적으로 초구를 안 치게 되더라. 앞으로는 안 좋은 시기가 오더라도 그냥 똑같이 공략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과즙세연♥, 11살 연상남과 공개 열애 “8개월 됐다”
- “제발 연습 좀”…‘대군부부’ 아이유♥변우석, 사이 좋게 연기력 논란 휩싸여 [스경X이슈]
- ‘♥바타와 열애’ 지예은, ‘런닝맨’ 촬영 중이었다…“양세찬 입 댓 발 나와”
- 현아, 한층 슬림해진 근황…♥용준형 “힘든 내색 없이 버텨줘 고마워”
- 고소영♥장동건부터 하지원까지…톱스타 총출동 BTS 콘서트
- “차은우 지각 납부 아닌 정확한 타이밍에 따라 정상 납부” 현직 변호사 주장
- ‘윤수영♥’ 김지영, ‘라움’서 초호화 웨딩 비결…“직업 덕에 협찬 많았다”
- 김영옥 “다이아·금 도둑맞아, 집 한 채 값 사라져”
- [단독] 옥주현, 190억에 한남더힐 샀다···‘생애 첫 내집’
- 박나래 가고 김신영 온 ‘나혼산’ 금요일 1위 탈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