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통일된 가격표’ 열어보니…E클래스 최대 16% 할인 [여車저車]
E클래스 16%·C클래스 11%·EV 10% 할인
옵션에도 할인 적용
공급가→할인→세금 구조
출고 시점·재고도 한눈에
![13일 공식 온라인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에 처음 공개된 ‘E 300 4MATIC EXCLUSIVE’ 프로모션 적용 가격 [벤츠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52406033opno.png)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새로운 차량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RoF)’를 시행하면서 13일 처음으로 ‘통일된 가격표’를 공개했다. E·C클래스 등 주요 모델에 10~16%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된 가운데, 딜러사마다 달랐던 할인 구조가 사라지고 본사가 일괄 적용하는 가격 체계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벤츠 코리아는 이날 공식 온라인 플랫폼 ‘메르세데스-벤츠 스토어’를 통해 4월 프로모션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딜러사별로 할인율과 조건이 달랐지만, 이제는 본사가 시장 상황과 재고, 수요 등을 반영해 가격을 결정한다. 당분간은 매달 초 프로모션율이 조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실제 가격 구조는 공급가에 할인율을 적용한 뒤 부가가치세(VAT)를 더하는 방식이다. 옵션 가격에도 동일한 할인율이 적용된다. 차량은 옵션 구성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각 사양별 총 차량 가격을 기준으로 할인 금액이 반영된다.
이번에 공개된 가격표를 보면, 지난해 2만8722대로 가장 많이 팔린 E클래스에 가장 높은 할인율이 적용됐다. 최대 16% 수준이다.
대표적으로 ‘E 300 4MATIC EXCLUSIVE’ 모델은 권장 소비자가격 8547만2727원에서 16% 할인(약 940만원)이 적용된 뒤 부가가치세 760만6364원이 더해져 최종 가격이 8367만원으로 책정됐다.
E클래스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6% 할인 외에도 금융 및 렌탈 프로그램, 신차 교환 보상, 타이어 교환 혜택, 재구매·법인 프로그램 등이 함께 제공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새롭게 도입한 판매 방식 ‘리테일 오브 더 퓨처’ 홍보 이미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52406245xupx.jpg)
C클래스는 11%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C 200 AMG Line’은 공급가 6135만9091원에서 약 675만원 할인된 뒤 부가가치세 546만909원이 더해져 최종 6007만원에 판매된다. 다만 C 300 모델은 이번 혜택에서 제외된다.
전기차 라인업에는 10% 할인율이 적용됐다. ‘EQE 350+ SUV’ 하이브리는 차량 가격 9636만3636원에서 약 963만원 할인 후 부가세를 더해 최종 9539만원 수준이다.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는 보증 연장(최대 5년 또는 17만km), 충전 요금제, 금융 프로그램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반면 일부 모델과 AMG, 마이바흐 등 고가 라인업은 4월 월간 프로모션 대상에서는 제외됐지만, 현금 결제나 개별 조건에 따른 할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직판제 시행 첫 달인 만큼 전체 할인율도 기존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벤츠 관계자는 “지난달 딜러사에서 적용하던 할인율과 비슷하거나 일부 모델은 조금 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 300 4MATIC AMG 라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GLC 300 4MATIC AMG 라인, CLE 200 카브리올레, CLE 200 쿠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13/ned/20260413152406509pxtv.jpg)
가격 공개와 함께 ‘출고 시점’도 보다 명확해졌다. 기존에는 딜러 재고에 따라 차량 인도 시점이 달랐지만, 이번 시스템에서는 출고 가능 여부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즉시 출고가 가능한 차량은 ‘즉시 출고’로 초록색 표시가 되며, 출고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에는 노란색으로 안내된다.
특히 최대 약 4개월 이후 입고 예정 차량까지 확인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맞춰 차량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가격 공개를 넘어 판매 방식 전반의 구조 개편으로 이어진다.
벤츠 코리아의 RoF는 전국 어디서나 동일한 가격과 통합 재고를 기반으로 차량 선택부터 계약, 인도까지 전 과정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일관되게 제공하는 판매 방식이다.
고객은 공식 플랫폼에서 차량 정보와 가격을 확인한 뒤 계약금 납부와 시승 신청을 진행할 수 있으며, 이후 세일즈 컨설턴트를 통해 맞춤 상담을 받게 된다. 계약부터 출고까지 주요 절차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안내된다.
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차량 선택부터 계약, 출고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고객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통합 재고 관리로 원하는 차량을 보다 빠르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RoF 도입으로 딜러 역할도 변화한다. 딜러는 가격 협상 중심의 판매자에서 벗어나 상담과 시승, 차량 인도 등 고객 경험을 담당하는 역할에 집중하게 된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코리아 대표는 “리테일 오브 더 퓨처는 단순한 판매 방식 변화가 아니라 고객 경험 전반의 기준을 바꾸는 전략적 전환”이라며 “보다 투명하고 일관된 구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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