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프린스’로 등극한 김선호…김희애도 반한 연극 ‘비밀통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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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공연, 가장 표 구하기 어려운 공연을 꼽는다면 단연 '비밀통로'입니다.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을 한국적 정서에 맞세 각색한 작품입니다.
김선호 배우가 출연하는 모든 회차에는 글로벌 팬들이 공연장 앞을 꽉 채우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게 요즘 대학로 모습입니다.
공연을 본 소감부터 말씀드리자면 김선호 배우 때문에 이 공연의 인기가 높다고 하기보다는 작품 자체가 훌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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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공연, 가장 표 구하기 어려운 공연을 꼽는다면 단연 '비밀통로'입니다.
일본 연극계를 대표하는 극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허점의 회의실'을 한국적 정서에 맞세 각색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배경은 현실도 저승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의 공간입니다.
생의 기억을 잃은 두 남자 동재와 서진이 출구를 알 수 없는 낯선 장소에서 자신들의 과거가 담긴 책들을 하나씩 읽어 내려가며 시간 여행을 하듯 과거의 삶을 체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잊고 있던 인연과 엇갈린 선택을 그렸습니다.

대학로 흥행 돌풍의 원인은 등재 역으로 캐스팅된 김선호 배우가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넷플릭스 '이 사랑 통역 되나요?'로 이제는 월드 스타로 등극한 김선호 배우를 실물로 보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선호 배우가 출연하는 모든 회차에는 글로벌 팬들이 공연장 앞을 꽉 채우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게 요즘 대학로 모습입니다.
지난달 25일엔 대형 뮤지컬과 콘서트 등 모든 장르를 통털어 이 공연이 통합 예매 1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김희애 배우도 최근 '비밀통로'를 관람하고 인증 사진과 함께 공연과 관련된 후기를 전해 관심을 끌기도 했죠.
김희애는 "김선호 배우의 열정과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직접 현장에서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저도 지난 9일 어렵게 표 한 장을 구해 대학로에 다녀 왔습니다.
공연을 본 소감부터 말씀드리자면 김선호 배우 때문에 이 공연의 인기가 높다고 하기보다는 작품 자체가 훌륭했습니다.
자료나 기사로 미리 접했을 땐 다소 어렵고 무거운 작품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완전히 예상외였습니다. 일단 웃기는 장면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분명히 심각한 얘기가 오가고 있는데도 말이죠.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공간에서SF나 초자연적인 기묘한 설정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마법 같은 스타일로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는 극작가 마에카와 특유의 글빨이 무대 위에 잘 구현됐습니다.
단순한 밀실 미스터리처럼 극은 시작됐지만 두 사람의 잃어버린 기억이 하나씩 맞춰지면서 점차 깊은 철학적 사유로 나아가는 무게감 있고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인데 구석구석에 코믹 요소를 극의 흐름에 맞게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삽입시켜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혼란 속에서도 기억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동재 역엔 김선호 외에도 김성규, 양경원이 함께 캐스팅됐습니다.
이에 맞서는 서진 역에는 이시형, 오경주, 강승호가 나서 팽팽한 연기 맞대결을 보여줍니다.
낯선 방 하나 밖에 없는 무대의 여백을 촘촘하게 새우는 남자 배우 2명의 밀도 높은 앙상블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최근 대학로에는 유난히 스타 배우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는 배우들이 카메라 앞을 떠나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자주 찾고 있습니다.
배우 문근영은 '오펀스'로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돌아왔고 연극 '불란서 금고'엔 장영남, 김슬기, 금새록, 주종혁 등TV와 스크린에서 만나보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합니다.
또 '나의 아저씨'의 스핀오프 작품인 '정희가 무대에 오르는 등 인기 드라마도 무대화되면서 평소 대학로를 찾지 않던 일반 대중들도 객석을 채우고 있습니다.
스타 배우들이 연극판까지 지배해서 연극 배우들이 갈 곳이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스타 배우들의 대학로 행은 전체 파이를 키우는 데는 분명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이를 키워서 더 많은 공연계 종사자들이 혜택을 나눠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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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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