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의 셰플러…마스터스 ‘84년 만에 3·4라운드 노 보기’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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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 번째 그린재킷을 향한 도전에서 아쉽게 실패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3라운드 7언더파, 최종 라운드 4언더파로 기세를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첫 이틀 동안 기록한 이븐파(70-74타) 성적에 발목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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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세 번째 그린재킷을 향한 도전에서 아쉽게 실패했다.
셰플러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그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12언더파)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 챔피언인 셰플러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법했다. 3라운드 7언더파, 최종 라운드 4언더파로 기세를 올렸지만 결과적으로 첫 이틀 동안 기록한 이븐파(70-74타) 성적에 발목을 잡혔다. 셰플러 자신도 이날 대회를 마친 뒤 “첫날에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했는데, 2라운드에서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후반 9홀에서 실수를 범한 게 오늘의 결과로 이어졌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2라운드 후반 실수는 2개의 파5 홀(13, 15번) 보기를 말한다.

비록 세 번째 우승에는 못 미쳤지만 셰플러는 ‘오거스타 친화 선수’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7번째 찾은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첫 준우승을 보탠 그는 이번 대회 3, 4라운드에서 역사적인 기록을 작성했다. 이틀간 기록한 11언더파 133타는 셰플러의 개인 최고 기록이다. 특히 그는 마스터스에서 무려 84년 만에 마지막 36홀 동안 보기 없이 경기를 마친 선수가 됐다. 그 기간 버디 9개와 이글 1개를 쓸어 담았으며 볼이 홀 바로 옆에 멈춘 마지막 날 17번 홀(파4) 퍼트를 비롯해 몇 차례의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기도 했다.
셰플러는 2022년부터 최근 5년간 마스터스에서 우승-10위-우승-4위-2위로 누구보다 꾸준하고 빼어난 성적을 냈다. 같은 기간 현재 세계 2위인 매킬로이는 2위-컷오프-22위-우승-우승을 기록했다. 두 선수가 마스터스를 양분하고 있는 셈이다.
셰플러는 “로리는 최근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했고, 나는 지난해 몇몇 메이저에서 좋은 성적(PGA 챔피언십·디 오픈 우승)을 냈다. 메이저 대회는 최고의 기량을 끌어내는 것 같다”며 다음 승부를 기약했다.
한편 1989년생 매킬로이는 메이저 6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0승, 1996년생 셰플러는 메이저 4승을 포함해 통산 20승을 기록 중이다.
박민영 선임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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