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4타수 무안타인데 ‘긍정 평가’ 왜?···“안타 도둑 맞아, 반등 시간 문제” 타구질 향상 주목

결과는 ‘침묵’이었지만 내용까지 차가웠던 것은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8)가 날카로운 타구들을 생산하고도 상대 호수비와 불운에 막히며 ‘무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정후의 ‘타구 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정후는 13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첫 중견수로 출전한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시즌 타율은 0.185로 소폭 하락했다.
드러난 기록은 실망스럽지만 내용을 살펴보면 나쁘지 않다. 메이저리그 공식 통계 시스템인 ‘베이스볼 서번트’가 집계한 데이터는 다른 얘기를 한다. 특히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유격수 쪽 병살타는 결과는 최악이었지만, 지표는 아주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타구의 속도는 시속 101.2마일(약 163㎞)에 달했고, 기대 타율(xBA)은 0.480이 넘었다. 안타가 될 확률이 절반에 육박하는 강한 타구였으나, 볼티모어 내야진의 완벽한 수비 시프트에 걸렸다. 아주 강하게 잘 맞았지만 유격수 가너 헨더슨이 2루 베이스쪽으로 수비를 이동한 덕분에 병살로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정후에겐 불운의 순간이었다.

현지 매체 ‘디애슬레틱’은 “이정후는 오늘 안타를 도둑맞았다”는 표현을 썼다. 이정후는 이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첫 타석에도 타구 속도가 98.7마일(약 159㎞)에 이르는 등 이번 볼티모어 3연전 동안 하드 히트(시속 95마일 이상의 타구) 비율이 팀 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정후의 올 시즌 평균 타구 속도는 88.4마일(약 142㎞)로 아직 리그 평균 수준이지만, 하드 히트 비율(41.5%)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xBA는 0.264로 실제 타율보다 훨씬 높다.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빈도가 높고, 발사각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아 실제 타율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중계진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이날 “이정후의 불운은 통계적으로 한계치에 다다랐다. 반등은 시간 문제”라면서 현재의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결국 ‘평균의 법칙’에 따라 타율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샌프란시스코 벤치 역시 최근 “이정후는 우리가 원했던 타격 프로세스를 정확히 이행하고 있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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