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이동의 번거로움이 없는 완벽한 오후 ‘롱-스테이’ 다이닝

2026. 4. 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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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과의 대화가 무르익을 무렵, 시계를 보며 다음 장소를 고민해야 하는 순간만큼 아쉬운 일도 없을 것이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카페를 찾아 길을 나서는 대신 처음 앉은 그 자리에서 디저트와 차, 그리고 못다 한 이야기까지 차분히 이어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브레이크 타임의 재촉 없이 오직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는 미식 공간을 소개한다.
벨라비타 청담점
#청담동 맛집 #브런치 코스의 정석
높은 층고와 화려한 크리스탈 장식의 은은한 조명, 세련된 오브제들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격조 높은 저택을 연상시킨다.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과 실내의 차분한 공기가 만들어내는 분위기는 낮에는 화사한 여유를, 저녁에는 낭만 분위기를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온전히 담아낸다.

‘벨라비타’는 특히 샐러드와 디저트 바를 뷔페로 즐길 수 있는 브런치 코스로 유명하다. 신선한 제철 채소와 콜드 파스타 등의 다채로운 샐러드부터 달콤한 디저트까지, 하나하나 단품 요리라 해도 손색없을 만큼 완성도 높은 음식들로 즐비하다. 따로 서빙되는 브런치의 메인은 초밥이 나오는 일식·파스타와 함께 양고기, 스테이크, 도미 중 선택할 수 있는 ‘웨스턴식’으로 나뉘어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다.

이곳 브런치의 또 다른 매력은 브레이크 타임이 따로 없어 식사 후 오후 5시까지 음료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디너 코스는 파인다이닝급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한우, 트러플, 캐비어 등을 코스로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트러플, 랍스터, 농어 등을 맛볼 수 있는 에센셜 코스가 준비돼 있으니 특별한 날, 기억에 남는 대접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디너를 추천한다.
에피세리 콜라쥬
#한남오거리 맛집 #파리의 브런치 스타일
한남오거리에서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러피안 비스트로 ‘에피세리 콜라쥬’. 파리의 노천카페를 연상시키는 야외 테라스 좌석이 먼저 반겨주는 곳으로 봄 햇살 아래 브런치를 즐기기 완벽하다. 특히 브레이크 타임이 따로 없어 식사 라스트 오더 후에도 음료를 마시며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채광이 좋은 테라스석에 앉아 정통 프렌치 스타일의 어니언 수프, 야채 스틱과 함께 먹는 후무스, 그뤼에스와 모짜렐라를 올린 소고지 라구 라자냐 등으로 풍성한 식사를 마친 뒤, 자리를 옮길 필요 없이 그대로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닥터로빈 한남
#용산구 맛집 #세련된 웰니스 식단
베이커리, 카페, 다이닝까지 선보이는 공간 ‘닥터로빈’은 웰니스를 위한 식단을 세련된 방식으로 풀어낸다. 설탕, 버터,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튀기지 않는 조리법을 고수하며 맛깔 나는 요리를 선보여 건강을 생각하는 미식가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안식처다.

닥터로빈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대표 메뉴는 바로 단호박 콩크림 스프. 콩을 갈아 만든 콩크림 소스를 담은 깊은 풍미의 저당 단호박 수프이다. 그 외에도 저당 오렌지 드레싱에 아보카도가 통으로 들어간 아보카도 샐러드, 미소된장을 소스로 이용한 감칠맛 터지는 미소된장크림 파스타 등 모든 메뉴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재료 고유의 풍미가 살아있어 먹을수록 몸이 가벼워지는 기분을 선사한다.

[글과 사진 류주현]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25호(26.04.1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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