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경마공원 유치’ 고삐 당기는 안산시의회

김종찬 2026. 4. 1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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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건의안 상정…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 본격화
접근성 강점 꼽아… 시화 대송단지 등 입지 검토

과천 경마공원 전경. /경인일보DB

안산시의회가 과천 경마공원의 안산 이전을 촉구하며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안산시의회는 최근 열린 제302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현옥순 의원이 대표 발의한 ‘말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과천 경마공원 안산시 이전 촉구 건의안’을 상정했다.

건의안은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따라 추진되는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단순한 시설 이전이 아닌 국가 차원의 산업 재편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건의안에 따르면 안산시는 서해안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과 함께 수인분당선, 안산선, 향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등 철도망을 갖추고 있어 수도권 전역에서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추진과 3기 신도시 개발 등으로 직·주·락이 결합된 정주 여건과 대규모 개발 가능 부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안산시는 시화지구를 포함한 지역 전반을 대상으로 말산업 클러스터 입지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한국농어촌공사와 추진 중인 ‘시화지구 대송단지 기본구상 용역’에도 관련 계획을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레저시설을 넘어 산업과 관광, 휴식 기능이 결합된 복합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또한 건의안은 종사자 고용 안정 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마공원 종사자 상당수가 의왕·안양 등 인근 지역에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고 있는 만큼,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대량 실직과 이용객 감소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안산시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안산시를 이전 후보지 우선 검토 대상에 포함할 것 ▲입지 선정 시 교통 접근성, 지역 수용성, 산업 연계성, 종사자 정주 안정성 등을 반영할 것 ▲경마공원 이전을 말산업 구조 전환의 계기로 활용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현옥순 의원 “경마공원 이전은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연구·교육·치유·체험·관광이 결합된 말산업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안산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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