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전화 싫어해 이메일 소통”…집권 6개월 불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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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집권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1일 집권 6개월을 맞는다.
이로 인해 자민당 일각에서는 어떤 사안에서건 다카이치 총리의 의중부터 헤아리려는 분위기가 있고, 총리와 다른 의견을 개진한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고문을 맡고 있어 이른바 '다카이치 파벌'로 불리는 자민당 내 '보수단결의 모임'의 회원은 중의원 선거 전 35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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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총리와 각 세우면 불이익” 인식 확산

13일 아사히신문 등은 다카이치 총리가 평소 자민당 간부들과도 사전에 정책 조율을 거의 하지 않으며 필요할 때도 극소수 측근과만 논의한다고 전했다. 자민당 소속 과거 총리들과 비교해 당 의원들과 교류하는 식사 자리도 드물다. 다카이치 총리와 가까운 한 의원은 “총리는 전화를 싫어한다. 그와 이메일로 소통하는 것이 기본”이라고도 했다.
이로 인해 자민당 일각에서는 어떤 사안에서건 다카이치 총리의 의중부터 헤아리려는 분위기가 있고, 총리와 다른 의견을 개진한다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인식도 확산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실제 다카이치 총리는 중의원 선거 후 야당과의 협력 등 국회의 기존 관례를 중시해온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중의원 의회운영위원장을 교체했다. 또 가지야마 히로시(梶山弘志) 국회대책위원장의 교체설이 돌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신문은 “자민당에서 총리를 공개 비판하는 것을 찾아보기 어렵고, 총리를 적극 지지하는 의원도 드물다”고 전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높은 지지율과 전국적인 인기로 자민당 내 ‘친(親) 다카이치 세력’은 확장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고문을 맡고 있어 이른바 ‘다카이치 파벌’로 불리는 자민당 내 ‘보수단결의 모임’의 회원은 중의원 선거 전 3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총선 압승 이후 85명으로 2배 넘게 늘었다. 집권 전 ‘비(非) 세습’ ‘무(無) 파벌’ 정치를 강조했던 다카이치 총리가 거대 파벌의 수장이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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